



중학교때 서울로 전학왔던 남원 친구가 있었어요.
나이들어도 친하게 지내는지라 가족들과도 친밀하게 지내는 편인데 친구의 아버지께서 분당서울대병원에 계시다니 병문안.
호탕하신 미남의 아버지는 남자답고 멋스러우며 항상 철없는 저희를 귀여워해주셨어요.
한 달만에 별세소식.




용산역에서 남원역으로 가서 장례식장에서 함께 울고 안으며 시간을 보냈고, 다음 날 새벽기차로 서울로 올라오는길.
내맘이 내맘 같지않고 현실성이 너무 없지만 맑고 깨끗한 남원의 청명한 공기는 위로해주는 느낌입니다.
마음은 소란스러운데 일상은 바쁜 나의 친구들이 건강 상하지않고 잘먹고 잘자길 기원합니다.




장미꽃이 활짝 피다못해 흐드러져 떨어지고도 풍성한 5월의 나날들.
좀있으면 더워질 느낌이 쎄한 날씨에 선크림과 모자를 쓰고 친구를 만나서 카페에서 노닥거렸어요.
일상의 대화들과 농담들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친구가 만들어준 텀블러 뜨개백을 감사히 받고, 이마트 장봐서 집으로 버스타고 돌아갑니다요. 붕붕~~~




중랑장미축제기간은 마무리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는 그 곳에 어스름하게 해 질무렵,
귀여운 언니랑 도보나가 아직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장미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차분하고 정갈한 심성의 언니는 오늘도 정돈되어진 마음을 보여주었고, 유쾌하게 수다떠는 동생의 모습을 보여줬어요.
좋은 날, 좋은 곳에서 또 만나게 되길...




우리집 아파트에서 보이는 친구의 아파트지만 일상이 분주하여 한 달에 한 번 만나기도 어려운 엄마인 우리.
더위를 피해 바람도 살랑거리는 밤시간에 친구 동네로 걸어가서 맥주를 마시기로 합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너는 어떠한지, 우리의 상태와 분위기를 먼저 알아차려주는 친구, 그녀가 만들어준 귀여운 파랭이.
여유로운 어떤 날, 또 무작정 찾아가보려해요.




다양한 모습속에 일상을 꿈꾸듯 보내고 있는 나의 친구들은 모두 열심히 자기의 일상을 하고 있어 안타깝기도 해요.
조금 쉬고 여유로워도 좋으련만, 왜 우린 이렇게 열심힌거니?
우울해서 아니올시다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내면의 진실에 물음을 던졌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꿋꿋하게 부지런히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친구에게 읽히고 써내려가며 함께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