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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삼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데미안허스트.

 

 

3월엔 예약불가였던 데미안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것은 가능하지> 전시가 6월엔 예약가능해져서

아들과 안국역에서 가까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갔습니다.

지층이지만 유리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멋진 미술관, 혼자가 아니라 아들과 함께라서 더 풍요로운 시간같아요.

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무렵 알게된 데미안 허스트는 영국예술가로 그로테스크한 현대미술을 보여줘서

으스스하지만 기억에 남았던 작가였고, 공간과 작품이 잘 어울려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오전11시 정각에 예약확인한 뒤 입장했는데 관람객이 좀 있어서 상어부터 보고 다른 작품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2부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이라는 긴 제목의 작품으로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담긴 유리수조 안에

상어를 넣은 작품으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해요.

신문 혹은 책자로 접했던 그의 작품은 자연사연작이라고도 하는데 <엄마와 아이(분리된)>이 더욱 충격적이었고,

<천년>. 소머리와 파리가 함께하는 설치작품도 함께 관람가능합니다.

 

 

 

 

 1부 모든 질문에는 의심이 따른다.

다시 1부 공간으로 돌아와서 <자화상>, <스팟페인팅>,

<아름답게 폭발하는 막무가내 대혼란과 광기 무지개의 소용돌이 그리고 죽음의 화산페인팅> 등을 둘러봅니다.

색감이 뚜렷한 7개의 팬, 부엌찬장, 박스들, 콜라주 작품 시리즈들도 여유롭게 전시해서 집중해서 관람했어요.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일상속에서 느끼는 세밀한 감성들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3부 침묵의 사치

카톨릭 가정에서 성장했다는 그는 할머니의 약장을 그대로 재현해둔 듯한 <죄인>.  삶과 죽음, 연속성과 신비로움,

현실적인 고민들과 종교적인 호기심이 가득한 작품을 보여줘요.

작품에 사용했을만한 의료기<침습> 을 비롯해 빼곡한 알약을 전시하는 듯 보여주는 <무한을 위한 원형>.

인간 두개골을 백금으로 주조하고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신의 사랑을 위하여>.

 

 

 

 

나비를 사용해서 표현한 작품은 스테인드 글라스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나전칠기 같기도 해서 눈길이 갔고,

<천사의 해부학>, <성바르텔로메오 극심한고통>은 보이고 들리는 것보다 직관적인 해석의 영향력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네요.

약국같은 공간에서 잠시 앉아 휴식도 취하고 대화도 하면서 작가를 떠올려봅니다.

삶과 일상, 종교와 생명, 인간과 동물 등 모든 세계관에 중심에서 골몰했을 인간의 고뇌가 다양하게 다가와요.

 

 

 

 

4부 작가의 스튜디오: 진행중인 작업들<리버 페인팅>

출구로 나와 계단을 오르면 런던에 있다는 그이 작업실을 재구성한 창작의 현장을 볼 수 있어요.

미공개 작업들이 진행중인 캔버스와 오색찬란한 좀 더 색다른 정물화 등, 고뇌의 흔적이 많았던 작품과는 다르게

정물화 등의 나이들어가면서 편안해진 것 같은 그의 즐거운 예술활동을 느낄 수 있군요.

사랑해요 대한민국이라고 써있는 거울에서 인증샷도 남긴 뒤 즐거운 마음으로 기프트샵에 갑니다.

 

 

 

 

그의 작품 전시공간 구성에 대한 영상도 볼 수 있어서 흐믓하고 재미있었는데

무엇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 또한 예술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있고 전시 연계 상영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더워지는 이맘때, 잠시 시원한 바람도 불어서 야외도 예뻤고 걷기에도 좋았던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