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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이 나이 먹도록..

 

 

가끔은 나의 의사와는 다르게 멈춰서 관조해야만 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흘러가는 방향을 파악하거나 해야지, 내 의도와 노력이 무색하기도 하는 때이죠.

관망의 시선으로 온전히 시간을 보내야 하는 영역.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고, 몸을 지지는 등 일상의 시간을 보내면서 기다립니다.

 

 

 

 

청춘은 짧았고, 철없고 무료하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있어서 그나마 즐겁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뭔가를 찾으러 다니기 바빴던 에너지 넘치는 시간들은 그래도 찬란했지요.

내게 남은 사람들이 소중하고 감사한 이맘 때, 복권에 당첨된 듯 사람들 때문에 행복한 날들도 많았는데

살짝 비껴 난 듯 일어나는 일들은 겁부터 나는 수학문제 같기도 합니다.

 

 

 

 

친숙하고 친밀한 친구와 차 한잔하면서 일상을 토로하고, 응원받고, 대화하며

내가 나아길 길을 모색하고 현실을 인지합니다.

뜻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청춘의 시간과 달리

예상치 못한 복병과 사건, 사고가 판을 치는 삼재의 시간이군요.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랑색을 자주 보면서 낙천적인 사고를 하며 방향을 확인하고 순응하려 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향한다는 믿음으로, 돛단배처럼 바람과 파도가 이끄는 대로 말이죠.

가끔은 충돌주의, 속도감속이 필요한 인생사에 매콤한 떡볶이를 잘근잘근 씹어 먹으며

좀 더 담대하게 나아가야겠습니다.

될 때로 되고 있지만 좋은 방향으로, 내게 도움이 되며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