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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생후 1주일된 육순이의 기록


 4살된 첫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및 육아가 처음인양, 세세한 기억들이 가물거리는
엄마는 아들의 블로그 및 육아서적을 찾아보면 그때그때 궁금증을 풀어갑니다.
아마도 친정엄마가 안계신다면 목욕부터 잔잔하고 세세한 일들 모두가 삶의 무게로 여겨질 듯 하군요.
육순이는 잘자고 잘 먹고 쌉니다.
집으로 와서 3일 가량은 녹색에 가까운 변을 보더니, 5일째가 되니 황금색 변을 눕니다.
모유를 먹다가 갑자기 먹지않고 힘을 주며 얼굴에 표정이 없을 시나,
가만히 냐긋냐긋한 표정을 지으면 변을 본 것인데,
처음엔 냄새로 변을 본 것 같다고 알아내는 남편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못했답니다.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난다나요?
아무튼 한 달 정도는 있어야 서로 익숙해질 듯 합니다.
아직까지 엄마는 야무지게 아이에 입속에 유륜쪽까지 들어밀지못해서 유두가 조금씩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잘 안되는것이...참....
시어머님께 일임한 아이의 이름은 곧 결정될 듯해서 목요일,
아빠와 병원에도 들리고, 출생신고도 하고, 도장을 판 뒤 은행에서 통장도 만들 예정입니다.


 어떤 연령대의 아이이건 동생이 생기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해서 여러가지 행동을 보인다고 알고 있어
부부는 조금 걱정도 하면서 아이에게 동생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였습니다.
자다가 보면 침대옆으로도 와있고 아침이 되면 엄마를 찾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일어나거나, 하원 후에는 항상 동생을 찾으면서 잘해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서 엄마는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아빠는 아기를 다루는 법, 아기의 특징, 목욕 후 해줘야 할일 등을 일러주며 기저귀 가져다 주기 등 간단한 심부름을 동우에게 부탁하니 늠름한 표정으로 오빠가 해줄께 하면서 행하곤 한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서로 서툴기만 한 가족의 1주일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으니 앞으로 한 달,
새집으로 이사가는 10개월까지 별탈없이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겠어요.
한 식구 더 늘었을 뿐인데, 부담감은 100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