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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석관> 태풍속으로 음주3차.

 

 

여름의 시선이 좋은 것은 초록색이 흠뻑 담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짙은 초록색이 주는 생명력과 강렬함은 여름을 꼭 닮아 있는데,

도심 재개발속의 동네는 시간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감성을 전달해주는데 색채감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강력한 태풍예보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만나러 나갑니다.

 

 

 

 

저녁에 비예보가 있지만 아직까지 하늘은 구름만 이리저리 움직이는 느낌으로 바람때문에

그나마 어제와는 다른 공기, 선선하게 느껴지는 여름 저녁시간이네요.

얼음 생맥주는 시원하게 들이키려 만나니 가슴까지 짜르르~~~어묵깡과 냠냠!!

이 맛에 여름이 또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2차는 맥주집에서 다섯걸음 큰 걸음으로 가면 당도하는 설렁탕집에서 수육과 소주 주문하고 야외테이블에 앉습니다.

더울텐데~하시던 말씀은 염려가 된 듯, 시원하게 나부끼는 바람을 느끼고, 아자씨들의 담배냄새는 덤으로

야외에서의 분위기에 젖어 들며 한 잔 하지요.

앞으로의 여행계획,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의 이야기, 일상과 먹거리 및 수다를 떨고 웃으며 즐거웠는데

몽골에 함께 가게 될련지는 미지수입니다.

 

 

 

 

3차는 라이브바에서 그냥 술집으로 변신한 서울키친에서 하이볼과 맥주를 마십니다.

친구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현재의 시간을 찍으며 낄낄거리며 웃고, 나도 친구를 사진에 담아요.

이 것 저 것 재지 않고, 생각하고 저울질하지 않고 만나게 되는 친구사이는 시간이 지나도

누구와 경중을 따지거나 무게를 재지 않고 유지하게 되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사이판 여행시 커플로 낑기고 가라고 전해주려던 젤리베어를 이제야 전달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제격이던 그녀는 이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어요.

항상 열심히 부지런히 생활하는 그녀에게 또 다른 멋진 시간들이 다가오기를...

그 안에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도 넉넉해지길 기원하며 쏟아지는 빗속에 우산 쓰고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