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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뚝섬> 성수동을 하루여행.

 

 

 서울숲 복합문화 체육센터에 자유수영을 하러 갑니다.

수영을 즐기는 친구와 집 근처 레포츠 센터에서 수영을 배우기로 했는데 맛보기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지어진 멋진 회색건물 내에는 도서관, 볼링장, 카페 등도 갖추고 있고,

호텔 수영장 느낌의 유리창 외관과 착한 가격으로 점심시간에 두 타임, 자유수영이 있어 주말에는 붐빈다고 하네요.

 

 

 

 

서울숲 현대@ 사이로 빠져나오면 바로 성수동 핫 스팟이 펼쳐집니다.

부슬부슬 비도 내려 더욱 운치 있던 날, 알록달록하고 개성 강한 공간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입니다.

비 오는 주중,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친구가 놀라네요.

깜놀 할 만한 매달려있고, 노트북 하는 블랙 의상을 입은 사람의 외관은 쇼룸의 작품이랍니다.

 

 

 

 

거리에서 마주한 노란색은 밝고 경쾌한 감성을 유도합니다.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은 젖을 정도는 아니어서 걷기에도 좋았는데 골목을 누비벼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고

MZ세대라는 사람들의 특징이 가득한 거리 풍경은 낯설면서 신선해요.

 

 

 

 

칼로리 소모가 높은 수영을 했으니 맛있는 조각 피자를 먹으러 친구가 이끄는 피자니스타로 갑니다.

대기가 어마무시한 맛집인데 우리밖에 없으니 여유롭게 창가로 자리를 잡고

맥주와 페퍼로니 피자, 야채 피자를 주문합니다.

맛과 분위기를 느껴보는 음식점으로 미국에 와 있는 듯한 곳이에요.

 

 

 

 

먹었으니 걸어 보자며 서울숲으로 들어갔어요.

비가 내리니 풀 냄새가 압권으로 대화하면서 한 바퀴 휘휘~ 돌아보았는데 자연적 느낌 선호하는 친구에게

선물 같은 곳이며 서울 시민에게도 도심 허브 같은 알찬 공간입니다.

 

 

 

 

빽빽한 나무가 멋스러운 은행나무숲도 걸어보며 은행동에서 열 일하실 삼총사 중에 한 분도 떠올립니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말이 좋지, 오해와 분란을 일으킬만한 소지가 농후한 구태의연한 성격의 나를

오랜 시간 곁에 머물며  '그런가 보다' 했었을 그녀들이 감사한 나이입니다.

 

 

 

 

가끔 혼자 걸어보며 둘러본 서울숲을 친구와 함께 하니 달라 보이기도 하고, 차분한 마음을 전달해줍니다.

자연이 주는 안정감과 휴식의 이미지처럼 고민과 걱정도 많고 부담감도 있는 일상에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여행하면서 누리는 심적, 정신적 혜택을 생각해보곤 합니다.

가사에 완전한 공감은 어렵지만 제목은 딱인 '보약 같은 친구'입니다.

 

 

 

 

다시 멋스러운 성수동의 거리로 돌아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중요한 세대들에게 취향에 맞춘듯한 제품을 내어주는 팝업스토어, 소품샵이 많은 것을 보며

유통 및 소비 구조의 변화,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네요.

예전 스타일의 의류를 보니 흥미롭기도 합니다.

 

 

 

 

운치 있는 나들이의 품격을 높여줄 에스프레소 바에 갑니다.

Today's Enough라는 곳으로 지층에 있지만 외부가 보이는 유리창으로 답답하지 않았어요.

묵직한 커피 맛을 배려한 친구가 콘파냐 크림이 덮힌 부드러운 커피와 블랙커피의 2종을 주문합니다.

깊은 맛이 풍부한 진한 유혹~내게 다양한 맛과 멋을 알려주는 내 친구는 귀여운 양 캐릭터에도 집중해요.

 

 

 

 

퇴근 시간 인접한 이맘 때, 귀가하긴 아쉬우니 가볍게 노가리마켓에서 맥주 한잔 하려합니다.

성수 노가리마켓은 폐업해서 아쉬운 익선동 노가리슈퍼와 흡사한 안주와 맥주, 분위기가 있었고

비 오는 거리를 바라보며 추억 소환하는 재미의 공간이에요.

잠이 쏟아지니 버스 타고 집으로 금의환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