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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3년 9월의 밥상

 

 

 정말 무더웠던 2023년 8월이 지나가면 너무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늦더위에 허덕였네요.

그래도 그나마 위안하면서 가족을 위한 상차림을 하는 9월입니다.

가족들이 선호하는 태백산 배추김치를 소량 판매하는 곳에서 주문했더니 밥을 많이 먹네요 ㅠ,.ㅠ

남편을 위한 상차림에는 국물도 준비해보구요.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므로 아쉽지만 김치 참 선호하는 가족임을 실감했습니다.

 

 

 

 

우엉조림, 멸치조림, 어묵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등 간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네요.

반찬은 3,4일에 한 번 정도 만드는데 양은 반으로 줄인 듯합니다.

대신 샐러드, 과일을 곁들여 식판사용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지요.

단백질을 위해 달걀, 닭고기, 참치도 활용합니다.

 

 

 

 

좀 먹어야 하는 날은 장을 많이 봤거나 주말이 있는 날입니다.

잡채, 꽈리고추 감자조림, 두부조림, 불고기, 미역국 등은 대량으로 조리해야 맛이 나니까 만들어 둔 뒤

소분해서 사용하고 나누기도 합니다.

두부 매운 양념조림에 삶은 달걀을 넣었더니 잘 어울리고 맛도 있네요.

 

 

 

 

밥 양을 살짝 줄이기에 달걀 찜, 두부부침을 곁들이고 반찬을 짜지 않게 조리합니다.

살짝 저염식이긴 했는데 슬슬 짜지고 있어서 반찬만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구성하는데

가족들이 잘 먹어줘서 감사하고 잔반 처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과일은 넉넉하게 담았다가 남으면 다시 냉장고에 보관!!

 

 

 

 

더워서 밥통에서 밥하기 싫은 날엔 햇반 제품도 정말 잘 이용했던 여름입니다.

빵도 냉동했다가 하나씩 꺼내 해동한 뒤 사용하면 너무 간편했고 토스터에 살짝 굽거나

후라이 팬에 버터 넣고 살짝 구워 풍미를 좋게 한 뒤 사용했어요.

두부부침, 소고기구이 등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천천히 먹으라며 조식으로 제공합니다.

 

 

 

 

귀여운 달래를 사다가 좀 더 정리하고 세척해서 달래간장을 만듭니다.

전에 찍어 먹어도 재료를 다양하게 해서 비벼 먹어도 너무 좋은 신선하고 산뜻한 달래간장은

넉넉하게 만들어서 1주일 내에 소비하면 됩니다.

계란 후라이와도 너무 잘 어울려서 간편하게 먹을 때 좋지요.

 

 

 

 

참나물, 콩나물은 데쳐 무치고, 양배추와 상추를 썰어서 달래간장에 비벼 먹습니다.

계란은 쪄서 먹어도 담백하면서 비빔밥과 잘 어울립니다.

비빔용 고추장도 준비했는데 모두 간장과 참기름에 비벼달라고 했어요.

참기름과 들기름을 반 반 섞어서 먹어도 구수하고 그윽한 달래간장 비빔밥이 되네요.

 

 

 

 

어제 탄수화물을 넉넉하게 먹었다 싶으면 밥 대신 두부구이와 달래간장을 곁들입니다.

채 썬 양배추에는 블루베리와 미니치즈를 올려 수제 유자청 샐러드 소스를 올려주며

과일과 더불어 새우 넣고 부추전도 한 장씩과 구워 올려줍니다.

입 맛은 어릴수록 바꾸기 쉬운지 아이들은 잘 먹어주네요.

 

 

 

 

밥 대신 두부도 꽤 풍부한 영양과 배부름을 전해주니 준비해주고,

잡곡밥에 단촛물을 섞어 유부초밥과 미니 너겟을 준비해서 도시락도 쌉니다.

준비했던 나물과 반찬들을 고루 담아서 모두 소진하는 식단이에요.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있다 보니 가족들이 잔기침을 해서 유기농 배즙, 홍삼즙을 제공했고

남편은 쌍화차와 영양제를 챙겨줬습니다.

과자와 베이커리류를 줄이고 과일을 늘렸더니 냉장고 열고 잘 찾아 먹는 가족이에요.

가끔 입이 심심하긴 하지만 견과류와 초콜릿을 준비해 둡니다.

 

 

 

 

먹을 것에 애정을 담아 가족에게 전달한다고 생각했는데 과하게 먹고 활용하지 않으면

금새 과체중 및 비만으로 측정되니 좋은 것은 아니죠.

특별한 병과 증상은 없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 시간에 식사하고 천천히 먹고,

물은 식사 후에 마시며 넉넉하게 마시고, 바로 눕지 않고, 알지만 놓치기 쉬운 팁들을 다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