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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서울,석관>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아크릴로 그려볼까요?

 

 

 친구와 아크릴화를 그리러 금요일 저녁 두차례 돌곶이 생활예술 문화센터에 갔습니다.

재료비 만원으로 풍족하게 즐기는 시간이었으며 친구와 함께 해서 더욱 좋았어요.

개인일정으로 두 번만 참석했지만 총 세번의 수업시간이었으며 강사님의 배려로 3개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의 작품은 살짝 아쉽지만 과정의 즐거움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어요.

 

 

 

 

돌곶이 생활예술 문화센터는 의릉, 한예종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주민들에게 풍족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목공, 자수, 노래교실, 연기 등의 다양한 수업들은 주민이 학생이 되고 강사도 되는

신선함과 더불어 실생활에 유용한 것들을 공유하고 있어요.

9월은 훌라댄스, 글쓰기, 허브 키우기, 자전거 타보고 수리해보기, 에코백, 바스밤 만들기 등의 창작과 제작 공간이며

기술과 재능을 활용하고 공간대여까지 이뤄지는 시민 문화공간입니다.

 

 

 

 

2층에서 수업이 이뤄지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화책 시리즈가 있어서 살펴보았어요.

원수연님, 황미나님의 추억속의 만화부터 초밥왕 등의 인기있는 만화책들이 반가웠습니다.

강사님은 친절하시고 꾸준히 그리기 지도를 이어가시는 다정한 분이셨어요.

6인의 신청자들은 자신들이 완성할 스케치를 준비하셔서 집중해서 시간을 채우십니다.

 

 

 

 

준비물은 앞치마 정도이며 바탕을 구성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나이프와 물감의 양에 따라 느낌과 질감이 달라지니 매력적인 유화 그리기 시간이에요.

스케치를 구상하고 갔다면 더 좋았을 텐데, 살짝 아쉽지만

멋진 하늘, 푸른 바다가 연상될 밑색들이 칠해지며 질감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밑바탕이 예쁜 큰 캠퍼스에는 추상화처럼 붓이 지나가는 느낌으로 가볍게 만들었고,

선생님이 주신 서비스 같은 액자에 남편과의 여행 추억이 담긴 밑그림을 그렸어요.

샤갈의 그림처럼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생각하고 그렸는데 살구색을 강하게 써서..

하지만 나의 작품에 만족합니다.

 

 

 

 

다양한 작품의 마음을 느끼라며 풍경화까지 챙겨 주시는 강사님의 마음 받들어

그윽한 밤풍경의 스케치를 선택했습니다.

후딱 붓으로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이어지게 칠했고,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맞은 편의 친구를 보면서 함께 뭔가를 한다는 시간에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 확인해서 맘에 드는 수업에 참석해보고자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