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2023 추석상차림

 

 

 올해부터 추석 명절 상차림을 안 하겠다 하였지만 추석날 오픈하는 음식점도 적고 예약 불가하여

간략하게 차린다 하곤 설거지를 마치니 또 저녁입니다. ㅠ,.ㅠ

어차피 긴 연휴이고 밥상과 간식상은 차려야 하니 그냥 하자 했는데 양이 많았나 봐요.

다음엔 기필코 진심으로 간략한 추석 명절 상차림을 꼭 하겠습니다.

 

 

 

 

테트리스 게임하듯이 접시를 식탁에 올리고 담을 음식을 구상합니다.

친정 아버님이 좋아하시니 전, 소갈비, 배추 겉절이, 도라지무침, 잡채 정도로 간략하다고 생각했는데

오전에 슬슬 부치다 보니 전종류가 6개나 되었습니다.

느끼하니 매콤 칼칼한 가래떡 떡볶이도 맛있게 먹었는데 부산 이가네 떡볶이처럼 무를 넣었더니

정말 맛있고 시원한 맛이 났어요.

고추장은 넣지 않고 고춧가루와 춘장을 사용했더니 깔끔한 맛입니다.

 

 

 

 

집 근처 가까운 재래시장을 남편과 산책삼아 두어 차례 걸어가서 식재료를 담았고

아파트의 장이 설 때 조금 사두고, 중형 마트와 대형마트에서 사다가 냉동도 했습니다.

국산 도라지 한 묶음 만원, 알배기 배추 한 포기 6천원, 시금치 한단 만원

장보면서 식재료 가격에 놀라기도 했네요.

 

도라지 나물입니다.

도라지는 소금에 주물렀다가 물기제거 후, 다진 마늘과 다진 파에 식용유, 소금, 간장, 연두 넣고 볶았는데

너무 볶아서 살짝 꼬들한 맛이 아쉽지만 간은 딱 맞았습니다.

 

 

 

 

양념 맛이 깊은 김장용 배추김치는 구입해서 먹는 편인데 딱 떨어져서 알배기 배추 겉절이에 도전합니다.

알배기 배추 2개를 잘라 소금물에 20분간 채 썬 무와 절이고, 씻어 건져 물기를 제거한 뒤

사과, 양파, 새우젓, 찬밥 한 덩이 넣고 간 것에 고춧가루, 멸치액젓,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매실액 넣고 양념을 만들어요.

설탕과 소금은 조금 더 넣었고, 빨간색이 약한 것 같아 절인배추에 마른 고춧가루 3스푼 더 추가합니다.

상온에서 하루 둔 뒤 먹었는데 물이 생겼지만 나름 괜찮은 배추 겉절이 완성이요.

 

 

 

 

만들기 전부터 맛있어야 할 텐데~ 부담되는 소 갈비찜입니다.

양파, 배, 사과 반 개는 블렌더로 갈고 간장,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매실액, 설탕, 후추, 맛술, 향신 소금과

시판 소갈비 양념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요. 

한 시간 정도 설탕 두 스푼 넣은 물에 넣어 핏물을 뺀 갈비는 끓는 물에 데쳐 씻어 지방질 및 불순물을 제거하고

양념장과 섞어 둔 뒤 큰 솥에 단호박과 둥글게 썬 무, 은행을 깔고 위에 올려서 30분 정도 끓여요.

압력솥에 넣고 추가 울릴 때까지 15분 정도 더 끓여서 부드럽게 조리합니다.

 

 

 

 

진정한 명절 모듬전을 만들었습니다.

고구마와 무를 섞어 놓은 듯한 담백한 맛의 연근전, 삼진어묵 전, 생선전, 버섯전, 꼬치전, 새우 부추전을 

약 불로 천천히 만들어서 두 접시에 나눠 담습니다.

달걀을 10개정도 사용했고 넉넉하게 만들어서 친언니에게도 전달했어요.

신문지를 쫘 악 깔았고 바닥을 계속 닦았더니 마무리 청소가 빨리 되었어요.

 

 

 

 

삼진 어묵을 채 썰고, 오이도 채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 제거하고, 양파와 햄까지 모두 따로 팬에 볶고, 

불린 당면을 끓였다가 간장, 참기름, 깨소금, 설탕, 올리고당, 굴소스를 넣어 양념해서 부추와 모두 섞어요.

살짝 볶으면 불지 않고 윤기가 있어서 그렇게 하다가 간략하게 볶아서 섞어 보았습니다.

멸치육수에 김치 손만두를 넣어 떡국을 완성하고, 군만두로도 조리해서 먹었어요.

 

 

 

 

친정아버지와 가족, 조카까지 와서 식사를 하고

금일봉을 전달하고 전달받고, 선물과 음식을 싸서 보내니 명절 기분이 가득하네요.

긴 연휴만큼 휴식도 하고 개인 일정에 맞는 가족의 준비와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