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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충남,보령> 내 마음에 철판을 깔고 만남, 1일차!

 

 

 긴 긴 연휴기간~~ 가족처럼 1박2일을 함께 하기로 삼총사 극적 합의.

남편과 아이들의 먹거리를 던져두고 강남 센트럴 시티에서 우등고속을 타고 보령으로 출발합니다.

친구가 믹스해준 맛있는 두유 라떼를 마시고 화장실까지 댕겨온 뒤, 10분 더 걸려 2시간 20분만에 도착!!

역시 가족들의 반찬을 어벤져스의 여전사처럼 후딱 만들고 나오신 친구와 만납니다.

놀려면 그녀들처럼~~~~~~~철두철미하게!!!

 

 

 

 

늦은 점심식사를 위하여 보령 두부전문점, 콩이야기에 갑니다.

한정식처럼 반찬이 나오는데 막걸리 한 통 시켜서 조화를 이루는 센스~~

운전해야 하는데 안 마신다며 자꾸 양은 손잡이를 잡으시는 어벤져스의  여전사 드라이버님, 그 손 멈추시요!!

두부 김치전, 청국장, 비지찌개, 순두부찌개를 비롯해 나물, 조림, 계란말이 등이 함께 하는 맛있는 식사였어요.

 

 

 

 

밤에 귀가해서 마실 맥주와 과일 등을 홈플러스에서 구입하고

아파트 내에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 이불 및 준비물을 챙겨 봅니다.

귀한 술이라며 소곡주를 한 잔 따라 주시니 받아 마시고 맛있는 곶감이라고 이름도 있던데

설탕과 조청을 적절하게 섞인 듯한 완전 단맛의 안주까지 하나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전까지 에너지 소비할 곳을 가려고 맛있는 카페, 프루너스 힐에서 아이스커피도 테이크 아웃해요.

 

 

 

 

보령 무궁화 수목원입니다.

무장애 산책로와 둘레길로 조성해둔 곳인데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낮의 부담이던 더위를 머금고 노을지는 아름다운 하늘, 깨끗한 공기, 녹음이 가득한 곳이라

무척 맘에 들었지요.

도보하러 왔지만 가능한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는 의욕적인 친구의 배려로 냅다 하차하여 입장합니다.

 

 

 

 

살짝 마음 설레게 만드는 무궁화 수목원의 아름다움은 초입부터 시작됩니다.

성주산 자락에 위치해서 온실과 테마정원 등을 갖추고 있답니다.

우와~~감탄사 연발하며 커피를 마셔가면서 걸어 올라가면 아이들을 동반하여 가족나들이 나오신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몸도 마음도 편하게 친구끼리 만나 올라요.

 

 

 

 

보령 무궁화 수목원은 숲 해설 신청도 가능한 스토리 테마형 수목원입니다.

정자와 연못이 있는 입구의 정원을 시작으로 작은 개울과 나무 테크로 마련된 깔끔한 길을 걸어 올라가면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들과 식물들이 가득하고 핑크색천으로 이름이 달려 있기도 해요.

코스모스인 줄 알았는데 쑥부쟁이라는 이름이고, 커다란 잉어들이 가득한 생태연못이 멋지게 자리합니다.

 

 

 

 

이름은 무궁화 군락지인데 활짝 핀 무궁화는 보기 어렵고 이름모를 꽃들과 한옥 목재 체험장과 전시장을 지나

언덕에 마련된 전시 온실에 입장해보아요.

신기한 이름의 하와이 무궁화부터 여인초, 야자수 등을 볼 수 있고, 인근 개화예술공원의 온실이 더 크며,

자연스러운 멋이 가득한 야외의 풍경과 식물을 바라보는 것이 더 좋다고 느껴집니다.

 

 

 

 

어스름한 핑크 뮬리 정원도 있어서 앉아서 사진도 찍어보아요.

친구들과 박장대소하며 사진을 찍어보는 즐거움도 함께 하는 일정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입니다.

5시 반이 되니 6시에 마감한다며 방송이 나와서 전망대 쪽까지 가보지 않고 내려갑니다만,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 맑은 공기와 노을까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무궁화 수목원 방문이었어요.

 

 

 

 

우리 모임의 목적이었던 바다향 횟집으로 갑니다.

잘 먹고 마시기 위해 아파트에 파킹하고 걸어왔으며 예약을 해서 한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가족을 동반한 모임이 많았는데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습니다.

회를 즐기는 삼인방은 소주와 함께 자연산 회와 산낙지, 멍게, 소라 등을 포함해서 

신나게 밑반찬을 먹고 배불러서 패쓰했다면 울지도 모를 매운탕까지 싹싹 비웠어요. 항상 맛집인정!!

 

 

 

 

재미있게 놀라며 친구의 남편분이 제공해주신 꼬냑은 젊은 시절의 캡틴큐 향이 강했습니다.

배부르지만 꼬냑에 어울릴만한 안주는 친구네집 냉장고에서 잔뜩 소분해서 이고지고 왔지요.

가족들과 즐기고 시간을 보내야 하는 명절 연휴에 친구들과 재미 가득한 시간을 위해

인정하고 보내주신 남편분들과 개인일정도 마다하지 않는 뻔뻔한 아내들을 위해 감사를 전하며 건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