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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의정부> 코스트코 장보기.

 

 

 시즌이 빨리 시작되는 코스트코에서 동절기를 대비해서 장을 보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납니다.

코스트코 상봉에서 두툼한 양말, 슬리퍼도 확인하고 보습크림과 얇은 패딩 등도 구입했지요.

소화가 잘 안될 때를 대비해 2통 세트로 판매되는 부채표 활명수와

으슬으슬 추울 때를 위한 광동 쌍화탕도 카트에 담습니다.

치즈 피자가 없으니 아쉽지만 콤비네이션 피자도 맛보고 포장해옵니다.

 

 

 

 

가을이 완연한 맑고 청명한 하늘이 아름답고 아쉽기도한 주말, 의정부 코스트코에도 갑니다.

가는 길에 마주한 북한산, 수락산은 단풍이 내려앉아 정말 아름다워서 강원도 여행가는 기분이었지요.

강원도로 단풍놀이 간 친구를 떠올리며 일상을 위해 쟁여둘 품목을 생각하고 장보러 가요.

 

 

 

 

일요일 정오의 의정부 코스트코는 양재와 상봉과는 다른 여유감이 있어 좋습니다.

넓게 한 층으로 구성되어 카트를 끌고 다니며 후다닥 장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역시나 크리스마스 느낌 가득한 연말 분위기 물씬 나면서

딸에게 선물해준 전자기기의 가격과 성능에 대해서 남편과 대화합니다.

 

 

 

 

아내는 초콜릿, 남편은 와인을 확인했는데  선물도 하고 좋은 사람과 한 잔 하고픈 연말에 대한

기대도 생기고 두 달 후면 새로운 달이 찾아온다니 1년이 빠르다는 느낌도 갖습니다.

주중에 획기적인 세일을 하던 와인샵에 가려다가 오전에 솔드아웃 소식을 들었다던 남편이 떠올라 웃음도 났는데

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재빠르게 움직이려는 작당모의가 흥겨워요.

 

 

 

 

태국 갔다온 남동생이 사다준 김과자'빅롤'도 있고, 그냥 사용해도 좋을 큰 보냉가방과

잡곡을 색색으로 포장해서 담아낸 구성도 시선에 들어오네요.

부드럽고 풍미좋은 맛있는 고형 일본카레는 사뒀다가 한 개씩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

커다란 포장이긴 하지만 4인가족이 넉넉하게 사용해도 좋을 식재료와 생활용품들이 있어 코스트코에 오지요.

 

 

 

 

코스트코의 필수 아이템, 육류는 구입하지 않습니다.

고기구이와 어울리는 명이나물, 앤쵸비, 체리페퍼는 어여쁘게  포장되어 있지만 구입하지 않고,

남편이 요구한 코다리찜을 위한 명태, 광어, 초밥을 집습니다.

 

 

 

 

감기기운으로 입맛을 잃은 딸을 위해 다크 가나슈 컵케익, 바나나, 디저트류와 베이커리도 담았어요.

과일은 너무 비싸지만 실속있게 맛있는 사이즈이므로 커다란 사과를 잡고요.

밥을 많이 먹게 되서 안타깝지만 맛있는 어리굴젓, 생굴도 샀고,

가족들의 입맛을 떠올리며 담아봅니다.

 

 

 

 

카트에 어느정도 담겼구나 싶을정도가 되니 계산대가 보입니다.

귀여운 화분과 구근, 씨앗모종도 살펴봤는데 키우고 가꾸는데는 소질이 부족함을 느끼며 내려놓아요.

색깔별의 튤립, 라넌큘러스, 무스카리, 알리움코와니, 크로커스 등 이쁜 꽃도 한아름인데

저렇게 사진처럼 탐스럽고 화사하게만 자라준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하며 집에와서 이고지고온 물품들 정리하고

소분했다가 잘 헤아려 먹고, 풍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네요.

함께 다녀주는 남편이 참으로 감사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