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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산타클로즈 컴인 투타운

 

 

 거룩하고 고요한 밤이라는 12월이 코 앞입니다.

성탄절이라는 종교적 타이틀이 아니래도 연말의 정리정돈 개념으로 한 해를 뒤돌아보고

차분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기대하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것이 우선되야하지만, 놀고싶은 거죠.

아이들도 어른들도 뜻 모아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는 황금빛 트리가 세워져 있어요. 

 

 

 

 

몇 년전, 여행 가기전 오렌지쥬스 한 잔 먹고 가야한다던 4세 아들이 들어갔던 호텔의 외관도 선물상자도 변신하고

현대백화점 앞에는 귀여운 빨간 건물이 들어서서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무역센터, 판교, 현대백화점 여의도(더현대)에서 아기곰 해리와 할아버지의 꿈의 상점과 공방을 주축으로

크리스마스 거리로 꾸며 뒀으며 여의도점은 예약해야 볼 수 있다네요.

 

 

 

 

화려한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도 아기자기해서 사람들의 카메라 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립니다.

멋드러진 샹드리에하며 이국적인 느낌으로 여행온 듯한 감각을 전해주는데

현대백화점 정문이라서 찾기도 쉽고 평일이라서 여유있게 돌아봤어요.

 

 

 

 

황금색 곰인형은 빨간 곰인형까지 가득한데 설레이는 레드색상과 반짝이는 조명까지 연말기분 제대로에요.

놀고 싶어서 불타오르는 레드베어로 느껴지던데 맛있는 식탁과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나면서

마음까지 동요하게 하니 가족과 친구들과 와서 인증샷 찍기에도 딱입니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입니다.

호텔까지 화려한 트리로드가 구성되어 있어서 밤에 구경하러 오면 대박이겠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있어서 외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외벽을 상점처럼 구성했네요.

평일 낮시간에도 활기참이 느껴집니다.

 

 

 

 

메인 캐릭터는 똔뚜요정과 해아랍니다.

어딘가로 편지를 보내준다는 휴대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네요.

레터하우스 스토리로 자세히 들여다봐야지 귀여움들이 보이지 낮 햇살의 유리창 반사로 흐릿합니다.

동화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고 세밀한 구성들..정말 멋져요.

 

 

 

 

 

유럽의 레터하우스와 크리스마스 상점을 모티브로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라는 크리스마스 테마랍니다.

작고 소중한 인형들은 귀엽고 깜직하여 소장욕구도 불러일으키는데 동화다운 컨셉으로 감성을 건들고 있어서

누구라도 좋아할 구성력과 볼거리에요.

사람들이 너무 많겠지만 역시 밤시간에 와서 보는게 훨씬 이쁘겠죠?

 

 

 

 

남편을 졸라 선물하나 꿰차고 싶기도 하지만 어설픈 욕심은 내려놓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갖는것이

더 낫겠다는 평가를 스스로 해봅니다.

샤넬의 블랙, 핑크, 화이트도 아날로그이면서 엘레강스해뵈네요.

명동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지고 길거리 노상들도 쇼케이스처럼 변신해서 깔끔해보입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슬슬 눈에 보이는 성탄절 용품들을 하나씩 구입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케이크를 하나  사고, 피자 혹은 치킨도 사서 크리스마스 상차림을 할 수도 있겠어요.

먼지 가득한 크리스마스 츄리를 버렸고, 집에는 길다란 장식전구만 남았습니다만,

올해도 머라이어 캐리의 팝송을 들으며 연말 마무리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작고 앙증맞고 귀여움이 넘치는 것들이 주는 가슴 간지르르한 재미와 기분 좋음은 주변인들과 누리고 싶어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손수 작성하고, 선물을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찐친의 생일이 있어 손글씨와 정성을 한 번씩은 해볼 수 있는 12월이 도래하고 있군요.

화려하지만 과한 장식처럼 내 인생의 2023년도는 어떠하였는지 가늠해보고

남아있는 기간과 다가올 시간을 잘 연결하는 소중한 기간으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