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제주> 2023 제주3박4일, 3일.

 

 

 제주 여행 셋째 날은 바람도 없고 늦가을 날씨네요.

서울을 비롯해 전국이 한파라는 날씨방송을 봤는데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라수목원에 갔습니다.

여행을 하면 취향에 맞는 부분을 찾게 되는데 유홍준 작가님이 추천하신 제주 시내에 위치하고 아름다움도 깃든

수목원은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들과 아들이 잘 먹는 고사리도 보고 돌아다니는 큰 사슴도 확인되네요.

제주 여행시, 오름이나 숲길은 꼭 한 곳 정도 방문하곤 하는데 올해는 이 곳으로 가볍게 다녀갑니다.

 

 

 

 

조식은 간단하게 어제 사온 애월빵공장의 베이커리를 먹었으므로 아점을 든든하게 애월 오복수산에서 먹습니다.

모자는 특선 카이센동, 딸은 스테이크 덮밥, 남편은 혼마구로동을 선택했고 게살고로케까지 

야무지게 먹었답니다. 

서울에도 여러 지점이 있으며 초밥, 회도 좋지만 카이센동도 너무 맛있는 제주이며

역시 예약을 하고 방문해요.

 

 

 

 

배부르게 먹어줬으니 애월바다 산책을 해봐야겠죠.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였으니 항상 관광객들로 가득하고 분주한 애월인데

가수 지디의 카페도 사라지고, 살짝 한가로운 풍경이라서 좋았습니다.

어제 지나올 때는 현무암의 색감이 크게 보이며 어둑스럽게 느껴졌는데

화창한 하늘과 햇살을 눈부시게 받아들이고 있는 오늘의 바다는 매우 청명하네요.

 

 

 

 

애월바다의 유명세는 포토존이죠.

조금 낡고 색이 바래긴 했지만 사진은 선명하게 잘 나오는 색감의 치명적인 장소들이 보여서 돌아다녀봤고,

낭만을 마시고 바다향기를 느껴보면서 쾌적합니다.

새로 오픈되고 사라지는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생경스러우나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적인 이치임을 고려할 때

잠시 머물다 떠나는 손님의 시선으로만 즐기다 가면 될 듯해요.

 

 

 

 

커피를 선호하던 남편이 오설록 티뮤지엄을 들리자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가봤는데 여전히 넓은 녹차밭 '서광다원'을 보여주며 많은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요.

안도 타다오 건축의 느낌나는 가득한 중정을 낀 건물은 추위에 적합하며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합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대로 가족방문이 많습니다.

 

 

 

 

한국 최초의 차 박물관이며 홍차, 녹차 정도로 간단하던 매장은 다양한 차종류와 쿠키, 선물세트로 공간을 채웁니다.

시음코너도 있어서 좋았구요.

남편이 선호하는 '달빛걷기'라는 향긋한 차와 녹차, 우유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햇살이 가득해서

따뜻한 창가자리로 자리를 잡았더니 딸은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차를 구입한 뒤, 이니스프리는 경유하지않고 이동해요.

 

 

 

 

하루 일정으로 잡은 중문에 호텔더본입니다.

훼밀리룸을 예약했는데 다 큰 아이들과 부부4인이 사용하기엔 좁아서 데스크에 말씀드렸더니

예약 취소분 룸이 있다고 연락주셔서 추가로 잡아 편하게 따로 사용했어요.

감귤 향기나는 어메니티, 깔끔한 청소상태, 빽다방 커피와 웰컴브레드, 각종 음식점 할인권 등 혜택이 많습니다.

4성급으로 작지만 조식제공까지 되는 알차고 실속 있는 중문 숙소네요.

 

 

 

 

여행 후, 저녁에 와서 잠만 자려고 잡은 숙소였는데 연돈이라는 돈가스를 먹어보려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치즈 돈가스는 금방 솔드 아웃이지만 등심 및 안심 돈가스는 먹을 수 있다고 하니 3시간 전에 키오스크를 두들기고

숙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다가 방문합니다.

가격대비 두툼한 패티와 바삭한 빵가루의 식감이 좋고 힘들어 보이시지만 관계자분들 친절하십니다.

담날 10시에 오픈이며 비가 오는데도 7시부터 대기중인 분들을 보고 놀랐지 뭡니까!

신축 건물이며 연돈 볼카츠 매장도 옆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쉬겠다길래 남편과 중문을 돌아보려고 나왔습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상태인데 컴컴한 도심의 전경은 오후 9시는 됬음 직한 느낌이며 올레8코스를 끼고 있으므로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쪽을 인지하고 갔으나 롯데호텔 산책로만 다녀온 꼴이 되었어요.

아이들과 어렸을 때의 여행을 회상하며 행복했던 추억의 대화를 나눕니다!

추웠는데 열도 났고 달달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도 먹고, 바빠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서울의 진뜩한 바닥상태와 달리

깔끔한 매장과 친절한 서비스에 기분이 좋아졌던 중문 맥도날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