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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제주> 2023 제주3박4일, 4일.

 

 

3박4일, 마지막 제주여행의 아침입니다.

호텔더본은 오전 7시에서 9시반까지 지층 '탐모라'에서 조식이 진행되므로 8시반경에 이용했어요.

숙박을 하면 조식을 준다니 횡재한 느낌인데 실속적인 백종원님의 느낌 그대로 저는 좋았습니다.

샐러드에서 새우비지샐러드와 참치샐러드, 한식코너의 시금치계란찜, 불고기, 김치,깍두기 등을 먹었고

매생이죽, 시원한 쌀국수도 먹었어요.

미트볼과 소시지를 직접 만든다던데 짜지 않다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서울로 돌아갈 짐 챙겨서 차량에 싣고 엉또폭포 감귤밭으로 이동합니다.

 올해는 날씨 영향으로 귤농사가 별로이고, 사적인 일상으로 분주하신 사장님과 통화한 뒤 방문합니다.

비 와서 볼만한 엉또 폭포의 방문은 아이들이 싫어하니 귤 따기 살짝 하고

택배 부탁드렸는데 아들을 기억하시고 맛있는 아기귤을 가득 챙겨 주시니 사촌지간 같은 마음이네요, 

 

 

 

 

신비로운 느낌의 약천사에 방문합니다.

3층높이에 대적광전, 굴법당, 종각체등을 갖춘 사찰로 템플스테이도 진행되네요.

연못과 숲, 하르방까지 이국적인 느낌이 들며 보기만 해도 극락의 느낌을 지닐 수 있다는

관음도 전시관도 둘러보고 빈약한 중생의 개인적인 소망을 담아 초도 밝혀봅니다.

 

 

 

 

주상절리대도 보러 갑니다.

화산폭발이 후 현무암이 수축하면서 수직기둥의 모양으로 응축된 주상절리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스러운

자연환경으로 2000원의 입장료가 있어요.

용암이 바다와 접하는 부분이 빨리 식어서 육각형의 모양이 확연한데 태풍급의 바람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자연의 어마무시함을 완연하게 느끼도록 합니다.

 

 

 

 

중문관광단지에서 가까운 대포주상절리대는 튼튼하고 넓은 전망대를 가지고 있는데

짧지만 멋스러운 길을 걸으며 생각도 정리하고 바라보는 즐거움도 가득합니다.

누군가가 꾸며 놓은 돌담을 보면서 자연과 사람의 공존과 제주도를 비롯한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생각해보아요.

 

 

 

 

제주도에서 해산물을 덜 먹은 것 같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쌍둥이횟집으로 갑니다.

해산물 마다하는 딸에게도 돈가스, 비빔국수, 계란찜, 고구마튀김, 콘치즈 메뉴가 있고

스끼다시를 넉넉하고 과하게 주는 횟집은 더이상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까닭이죠.

4인 모듬 스폐셜을 주문하고 신나게 잡숴봤어요.

갈치회, 연어회, 산낙지, 멍게를 시작으로 황돔, 우럭, 능성어, 성게 등등 다양하게 제공되므로

제주에 온 느낌 그대로 전달하며 물회, 매운탕, 팥빙수까지의 배부름도 좋습니다.

 

 

 

 

배부르니 엉덩이와 등 따숩게 지지면서 공항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한시간 정도 완전 잘 자고 일어났는데 한라산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도로였다며 남편이 이야기해주네요.

송당리 동화마을은 이름처럼 귀엽고 최근 오픈했다는 스타벅스도 있고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곳으로 제스코 관광마트, 정육식당, 동백꽃과 억새, 수국, 석조가 가득한 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제주 관광테마공원으로 계속 조성 중입니다.

 

 

 

 

더 제주 송당파크R점이라는 스타벅스는 2층으로 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공적이지만 조경이 가득한 언덕을 보면서 연못에 우아한 인어공주 석상을 바라보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유리창 앞 쪽의 테이블은 거의 찼고, 2층 가운데 좌석으로 착석합니다.

스타벅스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 창이라 반짝 반짝해요.

 

 

 

 

새로 생겼으니 시그니처 메뉴를 먹자는 커피애호가 남편의 말씀 받들어 1인 1메뉴 주문합니다.

시원 상큼 깔끔한 맛의 음료는 알콜만 넣으면 하이볼 느낌이군요.

조병철 작가의 작품이 천장에 거대하게 자리하고 있어 웅장합니다.

역시나 나가기 싫어하는 남매는 나두고 남편과 대화를 나누면서 산책로를 걷기로 합니다.

 

 

 

 

한라산을 볼 수 있다는 전망대에 올라 인증샷도 찍고 한바퀴 휘휘 돌아봅니다.

360도 회전하며 돌아봐도 송당리가 내려다보여서 시원스럽고 예뻤어요.

서울로 돌아가야 해서 공항으로 돌아가는 날, 짧은 시간에 편안한 휴식과 제주라는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계단을 내려와 석조와 석상이 가득한 공원길도 걷습니다.

구름이 내려앉고 저녁시간이 되어 어둑해지는 분위기 있는 길을 남편과 걸으며

생각정리 및 온전한 휴식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년 이맘 때 찾는 제주여행과 감사를 전해봐요.

예쁜 비자림로에 위치하지만 스산했던 송당리와 평대리에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과 발걸음이 이어지길 바라며

올해의 제주여행도 행복감으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