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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분당> 12월 방문해야 할 곳.

 

 

 친정엄마께 다녀왔어요.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인지라 많은 분들이 새해 전에 방문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에 대해 동의와 찬성이 있었던 열린 사고의 어머니는 여전히 꽃무늬를 좋아하는 저의 개성도

인정하시고 사 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에게도 개인의 학업 및 취향을 존중하고 격려하셨던지라 함께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연말이 되니 와인 선물을 받아서 오기도 하고 회사 회식에도 사용하신다길래 남편과 보배로이에 갑니다.

물론 구입해둔 와인은 제가 마시는 경우가 많아요.

지인께서 추천해주신 와인은 솔드아웃이라 아쉽지만, 잘 살펴보기로 해요.

서울 종로에도 지점을 오픈하신대서 매우 기대하며 대기 중이랍니다.

 

 

 

 

분당 백현동 카페거리에 인접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그윽한 커피향을 느끼면서 공영주차장에 파킹하고 길건너 맞은 편 보배로이로 향해요.

연말이라는 들뜸은 지인과 친구와 가족을 떠올리게 하고 함께 할 좋은 시간을 꿈꾸게 하기에

보배로이에 가면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1층에 하이볼 제조 가능한 알콜류를 먼저 구경했는데 2층에 오니 생각도 안나서 구입하지 못했어요.

캔맥주 제품이 외관도 예쁘고 가격도 좋은데 많이 없습니다.

2층 계단으로 오르면 돔페르뇽, 모에상동 제품이 가장 기본적을 눈에 들어오네요.

빈티지 제품은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와인을 착한 가격에 제공해서 자주 들리곤 합니다.

 

 

 

 

텍스트북 나파 카베르네 쇼비뇽, 텍스트북 메를로, 텍스트북 나파 샤도네이가 있어서 살펴봅니다.

모두 4점대의 평가를 가졌고 레드와 화이트로 나뉘는데 전에 사둔 카베르네 쇼비뇽은 아껴두고 있어요.

브레드앤버터 피노누아 레드와 브레드앤버터 샤르도네 화이트도 보여서 반갑습니다.

모두 3.9점의 평가를 받고 있고 가격대비 맛보장이 되는 와인이라 들어서 눈여겨 보고 있지요.

마이클몬다비 스펠바운도 샤도네이, 마이클몬다비 스펠바운드P/N, 마이클몬다비 스펠바운드 쁘띠사라도

대부분 4점대가 넘거나 근접한 제품이어서 구매했어요.

 

 

 

 

뉴질랜드 와인 클라우디 베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었고, 쇼비뇽블랑이 시원스러운 외관으로 맛이 궁금해졌어요.

스페인의 퍼퓸드 손시에라 제품은 외관이 눈에 띕니다.

감초, 카라멜 등이 함유된 것으로 보아 그윽할 듯하고 향수 혹은 화장품 용기같은 외관은 멋스러웠지요.

하나씩 하나씩 구경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납니다.

 

 

 

 

복층 구조의 빽빽하게 와인을 갖추고 착한가격을 선보이는 보배로이 리큐어 스토어입니다.

할인에 대한 정보가 뜨면 바로 와야하는데 주말에 날잡고 와야하니 대부분 솔드아웃, 종로오픈을 기다리게 됩니다.

1층 계산대 뒤로 과자들이 있어서 자주 구입하는데 와인과 곁들여도 좋겠고,

커피와 디저트로 즐기기도 좋아 몇 개 집어옵니다.

 

 

 

 

남편따라 보배로이에 따라오는 건 와인구경과 구입도 있겠지만 맛집가기 때문이에요.

해산물 및 짬뽕을 좋아하는데 과하지 않은 기름기와 맵지않음과 신선한 해물이 들어가 있는 해물짬뽕과

고기가 넉넉하고 두툼하게 들어간 튀김옷에 격하게 싸여진 뜨끈한 탕수육 맛집, 홍루원입니다.

블로그에도 꾸준히 소개하며 항상 본점을 가는데 오늘도 인증샷만 찍고 먹방 시간을 보냈네요.

 

 

 

 

새로운 맛과 메뉴를 즐기지만 꾸준히 오는데는 이유가 있는 법.

타 메뉴는 보지도 않고 해물짬뽕과 탕수육만 먹어도 좋습니다만, 남으면 포장을 해갈 수도 있어요.

물론 짬뽕은 조개껍질 빼가면서 열기 빠지기 전에 후루룩 먹어줘야 땀이 생글나면서 개운합니다.

백합, 새우, 전복, 홍합 등 냉동해물을 사용하는 해물짬뽕과는 차원이 다르며

11,000원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이라서 어떻게 신선한 해물 공수하시는지 궁금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요.

 

 

 

 

언젠가 밤에도 방문했드랬죠?

아내가 좋아하는지 알고 인근에 가면 꼭 데꾸와 주시는 다정한 남편이 좋습니다.

맑고 깨끗한 해물탕 같은 국물이라서 개운해요.

일년이면 5번 정도 오는 것 같은데 질리지 않는 나만의 맛집으로 오래 남아줬으면 합니다.

조개가 치아에 끼어 이쑤시개가 필요해도,  괜찮다며 운전만 할 남편의 집중력도요!!

올 한해, 열 두달 일상과 남편, 가족, 지인,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머물러주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