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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서울,석관>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바라클라바 만들기.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에는 이 곳만의 독특한 수업들이 많아서 좋은 프로그램엔 신청해서 참여하고 있어요.

<바라클라바 만들기>라는 핫한 패션아이템  만들기가 있어서 친구와 함께 합니다.

5천원이라는 비용만 내면 대바늘과 털실까지 제공하며 선생님도 짱 좋으세요.

화욜 저녁으로 2번 2시간의 수업이지만 한 번 더 들려서 만들기 확인받고 집에서 짬짬이 짜야했고,

정신건강은 물론 기분전환에도 그만였던 좋은 핸드메이드 바라클라바 만들기 수업이었습니다.

 

 

 

 

주민이 참여하고 강사가 되기도 하는 희망찬 비젼을 제시하는 공간입니다.

대바늘로 3겹의 두툼한 털실을 이용해서 겉뜨기와 안뜨기로 이어지는 화려한 손뜨기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고딩 때 가사 시간에 분명 배웠거늘 헤매고 있는 나는 20여년의 오랜 기간동안 기억 상실이 되었나 싶은데

친절하고 짱짱하신 선생님은 빼서 코 만들어 주시거나 모양을 어떻게든 잡아주셔서 완성품까지 달려보자

의욕 넘치시게 수업을 해주시니 믿음이 가며 즐거웠어요.

 

 

 

 

열심히 뜨기만 하면 되는 것 같지만 일정 길이가 되면 코줄이기에 돌입해야하므로 주중 센터를 다시 찾았지요.

알면 쉽지만 모르면 한 없이 가라앉을 것만 같은 코줄이기의 현장@@

야릇하면 선생님께 묻고 확인하며 집에서도 열심히 짜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실물과 핸폰 사진으로 대바늘로 만드는 목도리, 숄, 조끼 등 화려한 손기술의 결과물들을 보여주셨는데 

부럽기도 하지만 이거 뜨면 뜨개질 안할 것 같아요 ㅠ,.ㅠ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는 의릉 쪽에서 가까우나 주민이 아닌 초행길이시라면 헤매실 수 있어요.

공공의 가치와 만드는 손기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동절기에는 크리스마스 휘낭시에 만들기, 바라클라바 만들기의 인기가 치솟았다고 합니다.

무용, 노래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멋져요.

 

 

 

 

2층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1층에서는 목공수업도 있었다고 하네요.

전엔 자전거타기 및 자전거 수리와 수선에 대한 수업도 있었던 것 같은데 실생활에 용이한 알찬 수업들이

활기와 재미를 더해줍니다.

현재 우산 수리도 해주시는데 1인 2개, 일회용 혹은 원터치 등 기술적인 결함을 제외한 것들을 빼고

분해, 세탁, 조립해서 제공해주시는 뜻 깊은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세요.

 

 

 

 

뜨개질로 인한 손가락 욱씸거림과 어깨 결림이 사라질 무렵, 2주간의 대바늘로 짜여진 바라클라바 완성입니다.

선생님의 세세한 확인과 보충 시간이 없었더라면 두 번의 수업으로는 완성되지 못했을 결과물로

회색의 색감은 중세기사의 투구 느낌도 있지만 가볍고 따뜻해요.

울샴푸로 세탁하고 모양을 잡으면 더욱 예뻐진다고 하셨는데 머리부분이 더 길어진 느낌..

담주부터 춰진다는데 활용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