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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3년 12월의 밥상

 

 

아직 춥지 않은 겨울 12월의 초인데 가족이 독감인지 감기인지 지독하게 앓았습니다.

고로 식판사진이 확실히 적군요.

냉장고 파먹기처럼 있는 식재료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죽이나 미역국 등으로 간단히 먹고 약복용했으며

미지근한 물 마시기 및 가습기는 좋은 것을 재구입해서 방콕을 하였습니다.

 

 

 

 

 

친언니의 배려로 과일 배송은 끊이지 않았으므로 남편의 조.석식에 빠지지 않으려고 준비했어요.

사과, 귤, 감 등이었고 계란도 후라이, 말이, 찜, 전에 활용하며 고마워하였습니다.

다시 따뜻한 국물의 시대가 도래했으니 열심히 끓여서 마시고 먹어봐요.

 

 

 

 

주말엔 부자간의 기상 시간이 비슷하므로 함께 차려봅니다.

친구가 갖다준 완두콩으로 지은 완두콩밥은 멋진 색상으로 식탁을 꾸며주며 건강미도 전달하죠.

매운 어묵 두부국, 김치콩나물국을 포함해서 각종 밑반찬들과 함께 한식으로 식사를 하였으며

남편이 좋아하는 어리굴젓을 곁들이니 밥먹는 양이 늘어 아쉽지만 운동하면 되니깐요. 먹습니다, 먹어요~~

 

 

 

 

고추장, 고춧가루, 새우젓, 간장, 다진마늘 등으로 매운양념장을 만들어 칼칼스런 국물요리에 

모조리 활용해보았어요.

무, 양파, 다진마늘을 볶다가 육수넣고 매운양념장을 더해 끓이는 매콤한 순두부찌개는 땀 흘리며

상쾌함을 더해주는 시원한 국물을 전달합니다. 청양고추는 기호에 맞게 추가요~~

미역국을 엄청 많이 먹었으며 꼬막비빔밥을 좋아해서 홈쇼핑으로 추가 구매합니다.

경자국밥이라고 돼지국밥, 순대국밥 온라인 주문했는데 아들이 맛있다고 해요.

 

 

 

 

그리운 밥상, 밥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려 감기 증상이 호전된 뒤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주부로써 가족에게 따뜻한 식탁을 제공해야한다는 것은 의무감이거나 책임감이 되는 것도 같아요.

간단하게 회덮밥, 스팸간장밥과 토스트, 곤드레나물 종합 건나물을 불려 밥을 하고 달래간장과 곁들여

넉넉하고 두둑하게 식사하는 가족을 보며 안도합니다. 그래, 이맛이려따~~

 

 

 

 

병원에서 지어온 약으로 반짝 기운 차리고 만들어내는 식사입니다.

호전되었다가 또 아파오는 이상야릇한 감기증상!!

쉽고 빠른 한 접시요리가 많았는데 참치통조림, 냉동오징어, 연어, 소고기, 양배추, 토마토 등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양 많은 식재료들에게 감사하고 싶어졌어요.

색감도 다양하고 고우니 입 맛없을 때 보고 먹는 재미가 있고 든든합니다.

 

 

 

 

유독 가장 멀쩡했던 딸을 위한 식사는 따로 준비했어요.

그녀가 애정하는 고기구이랑 라면, 볶음밥 등은 너무 많이 제공했으므로 김밥도 말았습니다.

그녀는 햄, 어묵을 듬뿍헀거늘 어묵이 또 싫어졌다며....다음엔 스팸과 계란, 단무지만 넣고 만다.

그들이 드실 김밥도 참치와 연어 소진하며 확확 말아두었으니 또 침대로 몸져 누우러 가요.

레몬 물도 떫지않게 매일 오전 준비해서 마시고, 독감 접종도 미리했는데 왜 이런다요??

 

 

 

 

한동안 조금씩 줬던 단백질을 몽땅 때려 넣어 주는 식사 제공입니다.

고기만 있다면 소고기 구이, 소고기 볶음밥, 소고기 미역국, 돼지고기간장비빔면으로 활용해보았고

한 끼만 먹었어도 든든함이 오래가지요. 

 

 

 

 

아무래도 목이 칼칼하고 갈증이 솟구치니 뜨끈한 국물요리가 자주 떠올랐어요.

짬뽕팩을 사서 끓였는데 보기보다 시원한 국물맛에 위장이 뜨끈해지면서 땀이 났고

비닐에 밀가루 1키로 넣고 식용유, 소금 넣고 조물대다가 어지러워 발로 치댔던 밀가루 반죽을 넣고

매운 감자 호박 수제비도 이틀에 걸쳐 열심히 만들어 먹었습니다.

 

 

 

 

조금 남은 수제비인지라 김치만두 넣고 모자간의 식사로 마무리,,

땀을 흐르게 하며 모공이 열리며 불순물이 빠지는 듯한 느낌으로 역시 한국인의 매운 맛은 

감기도 물리치리라 경건한 믿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홀로 되내어 보던 고추장 매운 수제비였습니다.

순두부 만들었던 매운양념장고추장 수제비까지 모두 소진하였습니다.

만들어두면 숙성되어 텁텁함이 없고 깔끔하게 칼칼한 맛을 보여줘요.

 

 

 

 

우리 먹었으니 딸은 밀가루 동급 대령으로 크림 스파게티를 만들어줍니다.

베이컨, 양파, 다진마늘을 버터에 볶다가 생크림과 우유, 치즈 등을 넣고 굵은 면발과 볶아주면 완성되는

크리미하고 묵직한 맛에 순삭입니다.

부족할 수 있으니 참치샌드위치도 함께 만들어 뒀어요.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한 창 김장김치 담으시려는 액젓 달이는 지른한 냄새가 가득하였고,

도토리 혹은 고추를 말리다가 경비원아저씨께 제지 당하시는 문구를 읽기도 하였지요.

추위에 자취를 감췄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먹이려는 엄마의 마음은 변함이 없거나 무한함을 느끼며

식사하고 맛 보기도 하고 비타민 흡수에도 좋은 과일을 준비해봅니다.

올 한해도 가족을 위한 식탁을 준비하신 어머님들의 노고에 공감하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