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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부산2박3일> 2024 가족 첫 날.

 

 

가족과 함께 부산에 왔습니다.

강스 가족이 모두 내려온 것이 4년 만인 것 같은데 지난 해 친구들과 여행지로서의 부산과

남편의 본가인 시댁으로서의 부산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2024 부산여행  

2024년 새해를 알리는 부산역의 청용을 마주하니 만복이 깃들 것 같고 행복이 가득하길 희망하게 되네요.

 

 

 

 

ktx는 빠르고 날쌔게 부산으로 이동시켜 주었지만 외관을 비롯해 내부 및 화장실의 보수가 시급해보입니다.

탑승 할때마다 재미있게 읽는 ktx매거진 신간호는 정선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지방 여행 욕구를 뿜뿜 상기시켜주며 내용이 알차서 좋습니다.

버거킹 대신 준비해온 홈메이드 샌드위치를 먹으며 남편과 이어폰 꽂고 경성크리처를 보면서 갔어요.

 

 

 

 

부산역은 주중이라 한가로웠고, 딸의 여행 로망이 담긴 부산시티투어 2층 버스는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녁 시간으로 향하는 부산의 하늘을 느낄 새도 없이 지하철로 이동해요.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 거리의 중식집도 좋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않으니 석식은 숙소 고모댁 근처로 갑니다.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다이내믹 부산은 맛집 및 멋집이 많아서 더욱 애정하게 되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다녀갔다는 밀면집, 동래밀면입니다.

밀면 메뉴 이외에 다슬기국 메뉴가 독특스러웠던 음식점인데 밀면과 만두를 주문했어요.

노란 주전자엔 후추가 많이 들어간 진한 사골 국물이 제공되고

맑은 물밀면과 비빔밀면은 쫀득한 수제 밀면에 특유의 양념장이 조화를 이뤘고 두툼한 고기편육이 올라갑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좋아서 선택하는 메뉴인데 석식으로 딱이였어요.

 

 

 

 

이번 여행의 큰 목적은 병원에 계시는 친할머니를 뵙기 위함입니다.

연세도 많으신데 다리 수술을 앞두고 계시니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코로나 키트 검사까지 완료하고

 이틀 내내 오전 면회 예약을 해서 뵙고 사진 및 동양상도 찍어요.

수술 전까진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위생 및 식단 내용도 좋고, 관계자분들도 친절하셔서 안심이 됩니다.

그리우면 보시라고 손주들과 막내 가족사진, 간식, 얇은 머플러를 드리고 옵니다.

 

 

 

 

병원이 있는 두실역에서 두 정거장가는 범어사역에서 내려서 영락공원 내 친할아버지 산소에도 방문합니다.

눈에 확 띄일 것 같은 노란색 조화와 애정하셨던 소주를 구입해서 갔고

절을 올리고, 마음으로 평온과 감사와 어머님의 건강을 돌봐주십사 빌었습니다.

남매들이 어렸을 때는 명절 성묘에 오래 걸렸던 그 길이 성큼 내딛는 발걸음인 청소년기가 되니 가깝더군요.

 

 

 

 

손에 묻은 흙도 씻을 꼄 대원사에 들렸습니다.

세월과 연륜이 묻어나는 분위기로 묵직한 석상이 입구에 자리하며 대나무가 멋스러워요.

작은 연못을 따라 들어오면 불전함과 세면대가 자리합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사찰이니 살짝만 둘러보고 시주하고 내려와요.

 

 

 

 

부산은 많은 산과 넓은 바다를 낀 도시로 구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는데 노인 인구가 많으심이 느껴졌어요.

귀한 옛날집 대문과 담벼락만 봐도 왜 그렇게 반갑던지, 사진에 담아보며

온천 여행가신 고모댁 대단지 아파트에서 2박3일을 숙소처럼 편하게 지내다 왔습니다.

 

 

 

 

동생 가족이 편하게 쉬라고 이부자리부터 청소까지 말끔하게 마련해두시고 여행을 가셨네요.

간편하게 햇반 솥반 신제품을 조식으로 잘 활용했는데 전복내장 영양밥을 비롯해

불고기 버섯, 뿌리채소, 버섯 영양밥과 통곡물밥까지 균형식으로 잘 나왔습니다.

탄수화물 양을 줄여야하나 맛은 있어야 하는 한식 구성에 적합한 제품같아요.

아파트를 숙소로 편히 이용하면서 살림살이 팁도 배워갑니다!!

남편의 고향이며 까리한 부산,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