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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4년 1월의 밥상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중등 남매는 방학을 했고, 추우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집밥과 간식을 해야할 시기입니다.

출근하는 남편의 조식은 항상 준비해야하므로 대부분의 가사일은 식사 준비가 되네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동절기에는 역시 매콤한 굴순두부, 돼지고기 김치찌개, 우렁된장찌개 끓입니다.

 

 

 

 

빨간 찌개를 끓였으니 하얀 국물도 준비해야겠죠?

시원하게 무를 넣고 북어국을 끓입니다. 강원도식으로 감자를 넣어 묵직하게 끓여내도 좋지만

부부만 먹으니 심플하게 조리했어요.

하루 한끼 혹은 두끼를 집에서 먹을까 말까하는 남편이라서 조바심나니

자꾸 조식치고는 양이 과하게 된다고 느낍니다.

 

 

 

 

조금 간단하게 차린다고 반찬의 수를 줄이고 밥 양도 줄여봅니다.

과일도 사과 이외에는 조식으로는 제외했어요.

대신 단백질 섭취가 가장 용이하고 편한 계란 반찬과 채소 반찬을 꼭 추가합니다.

 

 

 

 

아싸, 과메기의 시즌이 도래했군요!

노량진 수산시장과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과메기는 모두 쫀쫀한 상태로 맛있었습니다.

쥐포와 오징어를 선호하는 가족들은 느끼하지않냐며 신기해하지만 엄마는 잘근잘근 잘 씹어먹으며

가끔 한 두개 정도는 맛보라고 식판위에 하나씩 얹어줍니다.

 

 

 

 

친정엄마가 생각나는 김장시즌을 지나니 익은 김치가 조금만 남아있어 

김치콩나물국, 어묵김치찌개, 김치꽁치찜, 오징어옥수수 김치전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더 익고 남으면 김치손만두도 만들려고 했는데 김치를 선호하는 가족들에게 남는 김치는 없어요 ㅠ,.ㅠ

푹 익은 김치로 만든 그윽한 김치찜과 김치손만두는 친구집가서 먹어야 되려나봅니다.

 

 

 

 

친구가 강원도의 힘을 가득담은 된장을 나눠주어서 온 가족이 잘 먹는 우렁된장을 만듭니다.

짭잘하면서도 투박함이 있어 건강한 된장에 우렁, 다진양파, 마늘, 버섯, 청양고추, 으깬두부, 참기름 등을 넣으니

그냥 비벼먹어도 양배추나 상추,깻잎에 싸먹어도 마냥 맛있는 밥반찬이 되었네요.

볶음밥과 나물을 준비하고 계란도 삶습니다.

 

 

 

 

새해가 되니 건강은 온 가족의 화두가 됩니다.

10월 건강검진 이후, 자만하며 운동안하고 과하게 먹고 있는 부부는 반성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운동도 재시작하려고 해요.

스리라차 소스로 매운어묵김밥, 새우튀김도 곁들여먹고, 서리태두유와 식물성두유, 고구마, 양배추 등의 채소섭취도

늘리며 야식과 간식을 멀리하려고 합니다.

 

 

 

 

제주여행시 들리는 엉또폭포감귤밭에 귤2상자를 주문했더니 한라봉을 한박스 더 보내주셨어요.

간식대신 먹으면서 동절기 귤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귤 애정자 아들입니다.

상큼하고 달달한 귤을 비타민을 물론 수분섭취까지 되니 참 예쁘고 좋은 과실이죠.

맛도 있고 애정도 담겨있어 감사히 먹고 있어요.

새해의 시작, 1월의 밥상이 시작되었으니 올 한해도 엄마의 마음을 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