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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부산> 부부 봄날 부산여행 1박2일, 1일!

 

 

KTX개통 20주년이라는 봄 날에 부부는 부산으로 갑니다.

흐드러지는 벚꽃의 개화를 앞두고 있는 봄 시즌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가득했고, 

 출발하는 서울에선 황사비가 내렸지만 기분은 가볍습니다.

  부산여행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해두고 가볍게 짐을 챙겨 남편과 부산으로 고고씽~~~~

 

 

 

 

1호선 남포역에 하차했는데 원하고 바라는 맛의 해물칼국수집을 우연히 발견하네요.

69년 시작했다는 부원동 칼국수입니다.

해물칼국수와 비빔칼국수가 있지만 따끈한 국물로 두 그릇 주문하니

푸짐스레 나오는 굴과 홍합이 조화로운 심플한 국물과 손 칼국수에 완전 행복!!

남포동과 김해에 있다는데 청양고추 넣어서 깔끔하고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역과 자갈치역에 하차해서 도보로 만나보는 즐거운 부산돌아보기!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양한 감독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및 발자국을 돌아볼 수 있는 부산BIFF거리입니다.

걸으며 멋진 양조위 배우부터 조진웅, 장혁 배우까지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해요.

매년 영화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진행되니 이 곳은 살짝 제쳐지는 느낌??

 

 

 

 

앞 쪽으로는 자갈치시장이 위치하며 광복동 패션거리, 먹자골목, 부평시장 및 부평 족발거리 등을 아우르고 있어

많은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많은 서울의 명동 같은 곳입니다.

영화를 보러 다녔다는 남편의 추억도 들으면서 씨앗호떡과 꿀호떡을 번갈아 맛보고,

쩡 수제도넛을 사서 누님댁에서 간식으로 커피와 맛보았어요.

다양한 포장마차와 맛집들이 즐비하며 어린 아이들과 조식으로 먹었던 추억이 깃든 서울깍두기 매장이 반갑습니다.

 

 

 

 

방송에 등장하며 알려진 로컬 맛집들과 패션 상점들이 시선을 끕니다.

원하는 빅사이즈의 큰 옷들도 살 수 있고 매장도 많아 아들을 위한 트레이닝복 구입해서 택배주문하고

최신 패션 트렌드를 읽어봤어요.

봄을 맞이해서 화사하며 캐릭터가 도두라지는 파스텔톤들의 의류들이 유행입니다.

맛집과 멋집이 공존하는 거리는 조용했고 심심했던 시간을 거슬러 다시금 활력을 찾고자 노력하는 느낌입니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시어머님 만나뵙기.

퇴근하시는 누님과 시어머님을 뵙고, 두 달 전에 온 가족이 와서 찍었던 사진과 옷 선물도 전달합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활짝 핀 누님댁 아파트 단지는 화사했고,

꽃을 좋아하시는 시어머님께서 퇴원하셔서 나들이 나오실 5월을 예상해봅니다.

 

 

 

 

석식으로 누님댁 가족과 함께 하려고 남편이 예약한 식사장소는 호야스시입니다.

부산 최초 조리기능장을 취득하신 쉐프께서 운영하는 일식당이라는데 해운대 호텔의 석식 뷔페 시간이 안 맞아서

부산교대역 근처로 사시미 오마카세로 예약했는데  특색있는 순서로 잘 나오네요.

참치타르타르, 모듬회, 재첩국, 민어회, 오징어회, 모듬초밥, 옥돔파스타, 큐브스테이크, 새우튀김 등이 제공되었고

매실차 후식까지 룸으로 5인이 먹었습니다.

 

 

 

 

배도 부르니 벚꽃이 만개하고 작은 꽃들로 조경을 해두셔서 걷기 좋은 온천천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커다란 팝콘같은 벚꽃들은 하얗고 핑크 핑크한 화사함으로 맞아주고,

함께 손 잡고 팔짱끼고 걸으면서 가족간의 화목함도 뽐내봅니다.

커피도 한 잔하면서 즐기는 봄날의 여유로움은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