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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부산> 부부 봄날 부산여행 1박2일, 2일

 

 

누님이 차려주신 냉이된장국 조식을 하고 대화도 나눈 뒤, 어머님을 뵙고자 재차 요양병원 방문 합니다.

식사이후, 평안스러운 모습에 마음이 놓이며 퇴원 후, 다시뵙자고 했어요.

서울행 KTX탑승 시간이 4시간 가량 남으니 어제 갔던 자갈치역 인근에서 또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배고프진 않으나 할매집 회국수 한 번 후루룩 해주고, 라운드형 식탁을 재밌어하며,

용두산아~~~용두산 공원 한 번 오르려구요.

 

 

 

 

친구들과 왔던 작년 가을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랐어야 했거늘,

뒷 편 언덕으로 올랐던 아쉬움을 남편께 토로하며 즐겁게 이용했답니다.

홍콩 영화 떠오르던 곳인데 새단장하여 미디어 아트와 조명으로 빛나니

이 곳만의 새로운 분위기가 되었으며 도보보다 쉽고 빠르게 용두산 공원으로 이동됩니다.

벚꽃 공간이 예뻐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부탁도 드려요.

 

 

 

 

전망대 공사 중이라 오르지 않고,

대선소주 팝업스토어에서 용모양 각인잔도 구입하고 카카오 친구맺기로 핸드 크림도 받습니다.

기념품샵에서 책갈피와 부산의 풍경이 예쁘게 담긴 마그넷도 구입했어요.

우리도 사용하고 누군가를 위한 선물도 되는 귀여운 소품입니다.

 

 

 

 

남편은 아니 내려가보셨다는 뒷편 언덕길로 내려오면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나와요.

1층엔 에스프레소바, 까사부사노가 있으니 남편께 맛있는 커피를 맛보게 해주려 모십니다.

부산에 총 3군데가 있다는데 해운대에서 맛보고 너무 좋았거든요.

오리지널 라떼와 오리지널 파도파를 운치있게 맛 봤답니다.

 

 

 

 

구 한국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커다란 철문이 달린 왼쪽엔 카페부사노 골드바 디저트를 판매하는데

기분좋은 선물이 될 것 같으며

오른쪽엔 한국은행 아카이브로 부산본부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어요.

그윽한 커피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분위기가 아주 멋스럽습니다.

 

 

 

 

광복동 패션거리를 지나 거대한 국제시장으로 진입합니다.

부산하면 어묵 아닙니까?  범표, 삼전, 고래사, 미도, 환공 등등 오랜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다양한 부산어묵들을

시식하고 구입 가능하며 택배까지 보장되는 곳이에요.

이재용 회장이 방문해서 더욱 유명한 장우손 어묵도 찾아 서보고,

가래떡, 납작어묵을 비롯한 종합어묵도 야채모듬과 청양 모듬으로 두 손 묵직하게 구매합니다.

 

 

 

 

부산 국제시장의 유명세를 알리듯 어제와 다른 북적거림을 느끼게 하는 주말의 분위기입니다.

 더 많은 먹거리, 더 가득한  사람들은 여행기분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고

활력과 활기를 더합니다.

베이커리류, 죽집과 떡집 등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곳들이 호황이며

가래떡 떡볶이, 비빔당면, 유부주머니, 납작만두, 어묵 등의 분식집은 불납니다.

 

 

 

 

여유있게 도보하며 둘러보니 부산 태생 남편도 국제시장이 이렇게 넓었냐며 묻습니다.

깡통시장이라고 할만큼 외제물품들이 많았던 시장은 여전히 일제과자 및 미제 제품이 가득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만큼 안정적인가 싶은 먹거리가 보여요.

이 곳만의 특징이 가득한 패션소품도 재미있어서

슬램덩크 티셔츠와 양말은 딸 주려고 삽니다.

 

 

 

 

노는 일정도 힘드니까 잠시 쉬려고 카페로 갑니다.

광복동커피에서 에너지 충전되는 커피를 마시며 일박 이일의 부산여행 일정을 남편과 공유하며 대화합니다.

너도 나도 빨간색 포장을 들고 다녀 궁금스런 이재모피자를 테이크 아웃하고부산역으로 이동해요.

짧고 굵게 남편과 함께 한 부산여행은 시어머님과 누님 가족을 만나 반갑고 마음도 편해지고

아이들과 함께 했던 추억과 더불어 부부만의 일정이 된 것도 새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