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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노원> Bravo, My Life!

 

 

봄을 타는 건지, 갱년기인지 몸과 마음이 내 맘같지 않을 때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미용실가서 머리를 했건만 맘에 들지 않고,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확인하고 갔는데 전시 준비 중이며,

롯데백화점에 가서도 자라 및 무지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아쉬움이라니요~~~~

 

 

 

 

우울 모드에 점심은 과자, 콜라, 컵라면을 먹었는데 석식은 친구와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자 

투 파인드 피터 노원점에 갔습니다.

쾌적하고 심플한 분위기에 저렴한 가격에도 맛있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서 택했어요.

오늘은 야외 창도 보이는 오른쪽 실내에 맨 끝 좌석으로 착석합니다.

 

 

 

 

깨끗하고 정갈한 식전 물과 식기류,

웃고 있는 식전빵 소스, 올리브오일과 비네거에 행복해하며 짠합니다.

그녀는 물이요, 나는 맥주로다~~~~

공부를 하고 있어 카페인도 힘든데 알콜도 힘들 듯하여 저만 테라 생맥주 마셔요.

 

 

 

 

오렌지빛 메뉴판을 열심히 보면서 그녀와 함께 맛있게 먹을 음식을 골라봤어요.

해물 토마토파스타를 그녀가 콕 찝어주었고, 쉬림프 샐러드, 목살스테이크 낙찰!!

소심한 a형 그녀와 천방지축 b형인 나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 무르고 숙성된 액기스처럼

조화롭게 농익어 물이건 소주에건 잘 희석되서 목넘김이 편안한 액체류가 된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고 일상과 새로 시작한 공부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하고 싶고 해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무한대의 시간이 흐릅니다. 

우울했던 기분은 금새 사라졌고, 시간은 언제 가는지도 모르게 넘어가는 뜻 깊고 앙칼진 현재,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함께 해서 재밌는 시간들을 꾸준히 만들어 갈 것이란 예상을 하면서

택시타면 10분이면 끝날 거리를 버스를 타고 휘휘 돌아 귀가합니다.

Bravo,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