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석계> 스시다온 두번째 방문.

 

 

중간고사를 앞둔 나의 고3아들은 여유롭게 일정을 잡고 있어서 모자가 좋아하는 초밥먹으러 갑니다.

스시다온을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려니 다음 날,

점심시간이 있어서 12시로 예약하고(런치1부) 방문해요.

출입문 바로 앞에 둘이 앉아 즐거운 식사 시간을 기대해봅니다.

 

 

 

 

귀여운 팬더 냅킨홀더가 아들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예약하신 분들이 착석하시고

손수건과 냉보리차가 제공되어요.

계란찜(차완무시)를 시작으로 일본식 된장소스 회무침(아에모노)와

닭고기 튀김과 소스(난방츠케), 필라델피아 치츠두부와 매실에 절인 토마토가 깔끔함을 전달합니다.

 

 

 

 

스시 제공 전에 맥주 한 캔 추가 주문합니다.

에비스로 전용 유리잔을 시원하게 함께 주시니 입안을 헹궈가며 스시 본연의 생생한 맛이 전달되네요. 

개인용 블랙접시에는 생강 절임만 제공되며

밥, 와사비, 간장의 양 등 조리사께 말씀드리면 개인적인 취향을 맞춰주시고

도미뼈로 우려내었다는 된장국(미소시루)도 주십니다.

 

 

 

 

참돔, 광어, 아귀간(안키모)은 바로 김에 싸서 손으로 잡고 먹게 하십니다.

성대, 농어, 오징어(이까), 잿방어, 참치뱃살, 홍새우까지 차례대로 제공되었어요.

다시마를 이용한 숙성으로 연하고 쫄깃하며 실파,유자 제스트 등의 부재료와 조화롭고

불향을 입혀서 향 및 식감이 좋습니다.

제공되는 생선에 대한 정보도 주시니 재밌어요.

 

 

 

 

눈으로 보며 즐거운 후토마끼의 시간입니다.

고3 수험생이라서 새우튀김 꼬리가 멋드러진 꽁지를 선사받았어요.

따끈한 국수, 폭신한 계란구이, 입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유자레몬 샤벳으로

런치식사가 마무리 됩니다.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지만 두번째 방문인데 메뉴의 큰 변화가 없어서 살짝 아쉽던데

담엔 디너를 이용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들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