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인 5월은 근로자의 날, 대체휴일, 부처님 오신날 등의 휴일이 있어서 쉬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야 하므로 분주하기도 합니다.
해외여행 두 탕 뛰신 인근 친구분과 만나 한 잔의 커피와 차를 우려 마시며
시원한 멸치육수가 기본인 우동까지 먹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고되니 자연적으로 금주가 되는 슬픈 현실이지만 건강은 찾길바랍니다.
조금 쾌차하신 것 같다며 친구가 연락해서 나오시니 얼음생맥주를 마셔 줬어요.
시원하게 꽝꽝 얼린 얼음잔에 담겨진 맥주가 우리가 마다하는 켈리맥주였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어묵깡과 매운 떡볶이에 알싸하고 션해서 위장이 얼얼한 얼음 생맥주라니 그녀는 재발할 예정@@
재생과 반복을 더하는 카세프테이프처럼 곱씹고 되내어도 재밌는 아, 옛날이여~~
차가운 것 들어갔으니 따뜻한 것을 위장에 제공해야한다는 해괴망측한 발상으로 2차가요.
소주와 함께 따끈한 어묵국물을 한 껏 마셔서 리필해가며 보리된장까지 주문합니다만,
생맥주와 소주를 함께 하니 차고 뜨겁고 밍밍스럽게~~~
우리는 또 밤으로 가는 알콜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예정에도 없이 낮술이 땡겨서 친구에게 연락하니 바로 나와주신다길래 낮 시간에 오픈하는 분식집에 갑니다.
돈가스, 쫄면, 매운라면을 주문하고 카스맥주를 마셨지요.
비오면 더욱 분위기 좋은 곳인데 화창한 날씨에 식사손님만 있습니다만,
눈치 볼 것도 없이 시원하고 행복하게 마셔줍니다.
오픈 시간 방문 커플인데 오랜만에 땡..왔습니다.
얼음생맥주부터 마시면서 최애안주 어묵깡을 주문하고 미니노가리 품질에 매우 만족해하는 친구를 보면서
음주의 진심인 자, 인정..
담주 여행전까지 배앓이 해서는 안되는데 완쾌 안되며 중간쾌도 어려우니 오늘 마시고
당분간 연락두절, 음주불가 ㅠ,.ㅠ
한없이 울거먹는 대화하며 스친 인연을 되내어보며 후회하지않고 질타하지 않는 우리.
음주로 풀어가는 더 나은 사람이 된 느낌을 서로 나누며 덤앤더머 되는 오늘도 음주타임의 연장~~~
왜 반복해도 재밌는지 알 수가 없군요.
이런 친구가 있어 운이 좋다고 낄낄거리며 오늘도 건강염려는 잠시 붙들어매고
또 2차의 냉랭한 맥주마시는 시간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