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중랑서울장미축제가 2024. 5.18~ 5.25일까지 이어집니다.
서울의 볼만한 축제가 된지 오래인지라 해마다 더 많은 프로그램과 구성력을 보여줘서 구경을 가보곤하는데
낮에는 더우니 밤에 방문해보았어요.
2,3주 전에는 꽃이 없어서 걱정되었는데 그새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장미축제답게
5월의 여왕이라는 아름답고 화사한 장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석계초교 아랫 쪽의 징검다리를 건너 이화교에서 태능입구역까지 뚝방길과 중랑천 보도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살랑이는 밤의 바람은 향긋한 장미꽃과 만나 좋은 향기를 그윽하게 전달해주니 감성적이며
주말마다 비가 와서 걱정스러웠는데 화창한 주말이라는 축제기간 동안 엄청난 사랑을 받겠어요.
주차는 어려우니 대중교통 이용하시고, 6.7호선 생활사박물관이나 주변 공영주차장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젤라, 핑크퍼퓸, 골드파사세라는 품종의 장미와 더불어
망우장미라는 품종도 볼 수 있어 신비롭습니다.
중랑천과 아파트와 주택 등을 끼고 걸어가는 장미터널은 조명으로 더욱 예뻐보이며
쓰레기는 내품에~등의 재미있는 문구가 재밌네요.




붉은 장미는 사랑에 대한 화두임을 짐작케하는 어머님들의 사진 애정공세를 확인하며
탐스럽고도 붉은 입술같은 정열의 꽃임을 인정합니다.
장미신전 쪽은 훌라후프를 돌리고 운동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지만
변화하는 조명과 대형 반지 스타일의 조형물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아요.



태능입구역 쪽으로 걸어와 장미전망대에도 들려보고 좀 더 많은 양으로 뒤덮인 장미꽃밭을 바라봅니다.
멀리 가지않아도 아름다운 자연과 식물, 축제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서울시민의 풍요로움을 느끼곤 하는데
5월마다 개최되는 중랑구 장미축제는 항상 기다려집니다.
다양한 장미들은 커다랗게 얼굴만한 것도 있어요.


아기얼굴처럼 하얗고 뽀샤시한 꽃들도 있었어요.
꽃봉오리가 이렇게 오묘하고 참신하게 다가오다니 꽃 좋아하면 나이를 먹는거라는데 그래도 이쁘네요.
어릴 적 집에서 키우던 화단의 작지만 붉었던 장미도 볼 수 있어 엄마 생각도 나고 흐믓해요.
유모차를 끌고 나오셨거나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의 손을 잡고 걷는 가족들도 보기 좋습니다.



중랑천 강변따라서도 장미축제의 프로그램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스에서 늦게까지 수고하시는 안전관계자분들, 안전봉과 야광조끼를 입고 도움주시는 분도 계시고
밤이라도 위험하지않게 구경할 수 있어서 교복입은 아이들도 보여요.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사진찍어 공유하고 그래도 살 만한 세상임을 느끼게 해주는 안도감이 필요합니다.
주말에는 아이들을 위한 스마일 키링. 목걸이 만들기, 장미풍선, 페이스 페이팅이 진행되며
먹거리 부스와 장미 마켓도 진행된다니 보냉병에 물 담고 모자 챙겨서 동참해보세요!!!




태능입구역 쪽으로 제일콩집이라는 콩국수 맛집이 있어요.
생활사박물관 주차장 입구의 맞은 편에 있으며 식사시간에는 웨이팅있을 정도로 인기인데
걸쭉한 콩물이 감칠 맛 있는 콩국수와 감자부침, 고추만두 드시면 좋겠는데 어른 입맛!!
인근 공트럴파크도 둘러보시고 감자탕, 닭한마리의 메뉴를 비롯해
도깨비시장과 카페도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