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아버님이 텃밭에서 수확하셨다고 상추를 가득 전달해줍니다.
로메인과 꽃상추의 콜라보 뭉치는 검정 비닐 속에서 신선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음이 귀여워
바로 집에와서 씻어서 물기를 빼려고 채반에 소복하게 담아 놓았어요.
건강 검진을 위해 식단 조절 중인 남편 및 쌈을 애정하는 아내는 실컷 먹었습니다.
정리정돈한 상추들은 쌈용으로 활용됩니다.
스테이크 고기를 굽고 만들어둔 마늘쫑, 마늘, 오이, 청양고추 장이찌에 곁들여 쌈을 쌉니다.
돈가스에도 쌈장과 싸먹었는데 느낌함도 잡고 식감도 잘 어우러져서 새로운 맛이네요.
매우 윤기있고 부드러운 상추는 친구 아버님의 정성이 가득합니다.
항상 식사시에 샐러드를 우선시해서 가득 먹고 있는 남편의 식단에도 활용되었어요.
소화도 잘되고 속도 편안해서 그냥 먹어도 달디단 맛이 느껴지나
소스와 양념을 곁들이면 팔색조처럼 달라지는 맛을 지닌 신비스런 채소랍니다.
두부와 불고기, 김치 등의 한식 반찬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며 먹들 때마다 친구 생각이 나네용.
양도 넉넉하다 못해 차고 넘치게 전달해주셨고 커다란 것은 얼굴의 2배정도 되는 것도 있어서
반으로 잘라 쌈용, 잘게 뜯어서 샐러드용, 줄기를 빼고 길게 뜯어 김밥 및 샌드위치 용도로도
분리해서 통에 담아뒀습니다.
이렇게 하면 요리 시간도 절약되고 용도에 따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남겨지는 아까움이 없지요.
가장 힘든 것이 농사인데 가족건강을 위해 텃밭을 일구시는 부지런한 아버님의 노고를 생각해서
아낌없이 열심히 먹었습니다.
가끔씩 식재료를 전달해주는 나의 친구들과 건강 및 맛있는 정보와 장소를 공유하고
함께 요리하며 근거리에 살고 있음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