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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4년 6월의 밥상

 

 

6월 밥상은 건강검진을 하는 남편의 식단 변화가 있었던 초여름입니다.

2주 정도 바짝 먹을 것에 신경쓰고 운동을 더해도 검진 검사 결과가 순조롭게 나온다는 것을 알고

남편은 3주 정도 저탄고지스러운 식단과 샐러드, 요거트 등을 먹었어요.

삼식이였는데 식단 변화가 있으니 가스 찼던 뱃살도 빠지고 얼굴 등의 붓기도 개선되며

일단 나쁜 체취가 사라지고 코골이도 좋아졌으니 신기방기하지만 예민합니다.ㅎㅎ

 

양배추 한 통은 잘라서 샐러드, 찜, 볶음 등으로 활용하고 푸른 잎 샐러드, 사과, 바나나 등을 준비하며

견과류와 무가당 요거트를 자주 제공했어요.

입 맛 없어 하면 한식 반찬에 밥은 빼고 참치, 두부, 계란, 생선(장어,대구,가자미,연어)을 이용했습니다.

영양제와 비타민, 유산균 복용 및 커피나 음료 대신 물을 많이 마셨어요.

 

 

 

 

허기져하면 샐러드 양을 늘려 충분히 제공하고 계란, 참치,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등을 줬고

찐 감자, 한 두알의 호두고자 등 간식도 곁들였는데 예전처럼 맛있어 하지 않으니 입 맛도 바뀐 듯 합니다.

구운 소금과 레몬수도 제공하고 빠르게 걷기 운동을 만 보 이상 한 뒤, 보리차 및 생수를 마셨어요.

잘 먹지 않고 마다하는 치즈, 토마토도 올리브오일과 섞어 몇 알 줍니다.

 

 

 

 

3첩에서 6첩 반상은 자셔야 좋다시고 간식까지 맛나게 찾으시는 남편의 식생활이 변화되자

아내와 아이들의 식단과 식사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더위가 올수록 간단한 김치류 정도를 제외하곤 반찬 제조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도 미역국, 된장국, 김치찌개 정도 생각나는 것만 끓여서 빠르게 소진해요.

밥 양도 줄어서 잡곡밥에서 현미밥만 조금 먹기로 계획했습니다.

 

 

 

 

목감기가 온 남매에겐 미역국, 추어탕, 곰탕,대구탕을 준비해 배추김치와 뜨겁고 진하게 줬고,

멸치육수를 내고 새우와 감자를 넣고 맑게 수제비를 끓여도 먹었으며

홍콩에서 맛있게 먹었던 새우완탕도 코스트코에서 키트 제품으로 사서 생각나면 액상스프와 완탕만 넣어서 끓여요.

인근 사는 친구가 전달해준 부추는 아까우니 부추전과 부추차돌 된장찌개로 요리해서 맛있게 소진합니다.

 

 

 

 

매일 먹어야하고 뭘 먹을지 고민되는 가족들의 식생활에서 엄마가 해준 식단을 잘 먹어주고

건강하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죠?

주부로서의 면모를 뿌듯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식사준비인데

건강을 생각하고 계획하는 삶에서의 식사는 일상의 감사와 평온을 전달해줍니다.

모든 것이 정리정돈되고 소박할 수록 행복해진다는데 식단도 간소화하니 다양한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여전히 가족 사랑으로 전달되는 친언니의 과일

선물은 건강함에 윤택함을 더해줍니다.

냉장고는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고, 몸에 좋은 채소와 과일, 달걀 등으로 채워져 간략해집니다.

마늘쫑, 양파,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장아찌 간장소스를 부어주니 짜지않고 새콤달달한 장아찌가 완성되서

부침개와 만두 등을 먹을 때와 식사에 곁들이고 있어요.

 

 

 

 

시판 육수를 사서 소면을 끓여 김치말이 국수도 시원하게 먹고,

쫄면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매실액+설탕+마늘+간장+올리고당+사과식초)을 만들어뒀다가 쫄면을

토마토스파게티도 베이컨과 햄, 새우와 방울토마토 등을 넣고 만들어줬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라면도 기온에 따라 상황에 따라 덜 먹게 되다니 식생활이 확실히 변화되었다 느낍니다.

맛있고 건강한 식단은 여름안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