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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먹을 것을 주세요~~



 가을을 맞아선지, 동생이 생긴 우울감인지 원래도 잘 먹지만 최근들어 엄청 잘먹네요.
눈뜨면 바로 아침밥을 먹는 것도 신기하지만, 세끼 식사뿐이 아니라 간식도 자주 찾아요.
그러나 좋은 식품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빵과 초콜릿, 과자와 음료수 등도 구입하는 바,
엄마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아직 키와 몸무게가 많이 늘어야할 시기라서 좋은 식품을 골고루 먹어주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도
한 몫하겠지만 왠만하면 자연식품을 먹이고 싶거든요.
빵도 좋아해서 한동안 집에서 많이 만들어줬었는데 최근에는 사서 많이 먹고 있답니다.
우유와 함께 먹기도 하지만 청량음료와 아이용 음료라곤 하지만 색소가 많이 들어간 음료수도
구입해서 반도 먹지않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아마도 뽀로로나 기타 알수도 없는 다양한 캐릭터의 외관을 보고 선택하는 이유기도 하겠습니다.
떡을 찾기도 하고, 과일을 찾기도 해서 엄마대신 임신했냐고 아빠가 많이 놀리기도 하셨는데
그러면 동화책속에서 봤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 그렇게 놀리면 아빠 머리카락이
쑹쑹 빠질지도 몰라"해서 가족을 박장대소하게 합니다.


 아이를 위한 간식은 엄마표가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바, 하원할 시간에
먹거리를 준비해보곤 합니다.
아들은 유부초밥을 최근 굉장히 좋아해서 4개까지도 먹습니다.
엄마는 초밥과 함께 남은 비빈밥을 찐양배추에 돌돌말아서 쌈장과 함께 얹어 함께 내었어요.
상추쌈과 양배추쌈도 잘먹긴 하지만 배변에 도움이 되라고 준비했습니다.
좋아하는 멸치육수에 새우와 달걀을 풀어 넣은 새우달걀국도 함께 줬더니 신난다고
잘먹겟습니다~하면서 춤을 추면서 먹네요.


냉동된 쌀떡을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간장양념에 재어둔 고기를 볶고, 멸치육수에 간장과 올리고당, 깨,
다진마늘 등을 넣어 끓인 뒤, 쌀떡에 양념이 베이도록 자글자글 끓여줍니다.
궁중떡볶이를 원에서도 먹었었다며 신나게 이야기하며 떡과 고기를 먹습니다.

그리고는 어디서 배웠는지 " 엄마가 해주니까 더 맛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 하고
멋진 멘트와 인사도 날려주네요.
간장양념에 고기를 재워둔 것으로 잘게 잘라서 볶고 다양한 야채를 넣어서 볶음밥으로 해주면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간간한 양념에 참 잘 먹습니다.



 매운 고추장 떡볶이를 드시던 친정엄마께서 아이를 생각하시기에 어린이용떡꼬치준비해봅니다.

궁중떡볶이를 며칠 전에 해준 바, 오늘은 좀 다르게요.
냉동된 쌀떡을 끓는 물에 데쳐 찬 물에 담갔다가 올리브유로 잠깐 볶아준 뒤,
케찹과 올리고당, 간장, 설탕을 넣어 섞은 조림양념을 발라가며 약불에서 지져줘요.
간간하던 양념이 떡에 붇으면서 졸아지면 내고 땅콩빻은 것과 말린 파슬리가루를 뿌려줍니다.

손을 깨끗이 씻어야 준다하니 욕실에 들어가 씻고 옷도 갈아입고 나오네요.
꼬지에 하나씩 꿰어주니 신나게 집고 먹습니다. 물론 "뜨거워~안뜨거워!"확인 뒤에 먹네요.
가족을 위한 먹을 것의 준비는 엄마가 조금 피곤하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지만
가족을 위한 요리인 만큼 해볼만한 가치가 많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출산을 하고 입맛도 점차 예전처럼 돌아오고 있으니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주어야 되겠어요.


간만의 샌드위치입니다.
크로와상게맛살크림샌드위치라고 할께요. 조금 이름이 기네요.
버터와 양파, 마늘,양송이, 찢어놓은 게맛살을 약불에서 살짝 볶고 밀가루를 후라이팬에서 타지않게 익혀볶은 뒤, 볶아놓은 재료와 생크림을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해요. 양상치로 해도 상큼하지만 집에 있는 상치를 깔고 재료를 올려놓고 반을 가른 크로와상속으로 넣어줍니다.
하원한 아들이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낮잠을 자느라고 먹여보진 못했군요.
일어나면 좋아하겠죠?
게살을 발라서 해주면 더 쫀득하니 맛있지만 오늘은 게맛살을 대신 이용해봅니다.


시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의사분들은 아이들에게도 한약을 먹이는 것을 권장해주시고 있으며
아들도 4살이 되서 4첩의 한약을 지었답니다.
조금 써서 잘 먹을지는 모르겟지만 면역력과 함께 좋은 체질을 갖게되길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