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건강한 DIET


diet란 그리스어로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뜻이었다가 점차 신체적인 쪽으로 변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동우가족 또한 간간히 일상 속에서 체크하곤 하는 부분입니다.
먹는 것이 풍요로워진 이유도 있겠지만 게으른 자의 전형적인 모습인 것 같아서 싫은 이유지요.
출산으로 인한 동우맘과 건강한 신체를 요하는 동우아빠, 최근 들어 먹는 것이 늘었고 외출이 적어진 동우, 집에서 하루 종일 육아와 가사를 하시는 장모까지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녁시간 마음의 여유와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려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석촌호수나 백제석총공원 쪽으로 슬슬 걸어나가곤 합니다.
이런 밤마실이 무슨 운동이 되겠냐 싶은데 되더군요. ㅋㅋ
동우아빠는 혼자 서도 가끔 나가셔서 후딱 석촌호수를 두바퀴 뛰어오시곤 땀에 젖으시는데요.
걷기만 해도 더워지는 동우맘인지라 뛰는 것은 약간만 하고 밤하늘과 호수를 보면서 여유를 느낍니다.
어린 아기를 데리고 나오시는 친정어머니 또한 운동보다는 바람과 자연을 느끼시지요.
동우는 또래의 아이들과 뛰거나 춤을 추거나 연신 뭣이 즐거운지 흥에 겨워있어요.
며칠을 나와 봤더니 안나오면 심심한가봅니다.
아빠를 따라 운동기구도 만져보고 신나게 뛰어다니면 땀에 젖는 동우이며 집에 와서도 잘 잡니다.
역시 아이들은 약간의 운동이 약이되기도 하나봐요.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가 앉아서 발을 저으면서도
졸곤해서 아빠에게 안겨오기도 하지만 나가자고만 하면 좋다하니 아이들에게 외출은 놀이인가봐요.
매우 건강하신 친정엄마시지만 딸의 가사와 육아를 도맡으시느라 힘드신 엄마께서도
석촌호수는 매우 좋아하신답니다. 가끔 새벽운동으로 나오시기도 했는데 최근엔 못하실떄가 많네요.


운동하자고 나와서 뭔가를 먹고 들어가는 적도 많은 바, 자중하려고 하는데도 동우가 있으니 힘드네요.
석촌호수가 바라다보이는 마조레라는 빵집을 동우는 좋아하는데 달콤시큼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빵들이 있기 때문이며 전에 봉봉반 선생님을 만났던 기억에 가끔 봉봉반 선생님 만났던 빵집에 가자고 하곤 해요.
물론 그 후로 뵌적은 없지만 동우는 이곳이 좋은가봐요.
2층에 둥근 문열기 처음 온 사람은 버거운 화장실 문도 벌컥 열고 들어가 용변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집인양 이곳 저곳 잘도 알고 돌아보고 나온답니다.
연인이나 친구들이 많은 석촌호수 카페들에서 가족위주는 동우네인 경우가 많네요.
츄리닝을 입고 흐드러지게 웃는 동우의 웃음소리에 연인들의 로맨스무드를 깨는 것은 아닌가하고
돌아보게도 하지만, 이런 여유가 동우맘은 참 좋네요.
먹지 않겠노라하지만 이집의 아이스크림은 참 맛있어요 ㅠ,ㅠ
커피번과 초코케잌, 아빠의 아이스커피까지 빼앗아 먹곤 장난을 치던 동우는 거의 먹었는지
화분의 꽃도 보고 물컵으로 물도 주면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치고는
본인의 자전거에 후딱~타버립니다. 아주 개인적이죠.

건강한 몸이 되려면 간식을 제외하고 자연식위주의 식이생활과 적절한 운동,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잠과 휴식도 적절히 하여야 하는 등, 까다로운 생활습관을 요하지만 막상 한 달 정도 힘들고 습관이 되면 좀
수월해지기도 하죠. 동우맘도 어느정도의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먹기를 즐겨하고 주는 것도 즐겨하는 동우와 함께 지내자면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답니다.
아무쪼록 한약까지 챙겨먹고있는 바, 겨울을 건강히 지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