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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2개월


 이제 생후 40일째입니다.
몸무게 2.6kg, 키 49cm였는데 9월 24일 측정하니 몸무게 4.5kg, 키 55cm였습니다.
일생을 통틀어 생후 1년간과 청소년기때 가장 많은 성장을 한다는데 사실인가봅니다.
아이는 많이 통통햊서 헐렁하던 옷과 모자도 제법 잘 맞습니다.
곧 추석이 지나면  50일이 되니 사진도 찍어야겠어요.
눈의 촛점도 제법 잘 맞추고, 사람들의 낯을 익힐려는지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합니다.
모빌을 보기도 하고 음악소리를 듣기도 하며, 일단은 청각적인 부분에 신경이 곤두서는 것을 느껴요,
청소기를 돌리거나 음악소리가 들리면 순간 가만히 뭔가를 생각하는 골몰하는 표정이 되거든요.
한 달간은 거의 친정어머니께서 봐주신 바, 엄마는 젖줄때만 안아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할 듯 해서
곧 병원치료도 끝나가고 몸도 많이 회복되어진 것을 느끼는 바, 많이 안아주고 이야기도 해주며
 함께 재미있게 지내보려한답니다.
남편과도 대화를 많이 하는데 첫 애라서 헤매이고 몰랐었던 첫 육아때와는 달리
조금 수월하긴 하지만 함꼐 돌봐야하고 잊었던 육아팁을 상기하고 알아보느라
시간이 매우 잘 가는 둘째아이의 육아시간입니다.
남편은 능숙하게 아기를 안고 기저귀도 잘 갈며, 후다닥 아이의 울음소리에 반응하는 반면
엄마는 아기가 울어도 조금은 내려두고 밥도 먹고 청소도 하는 스타일입니다.
너무 징징거려서 할머님들께서 잘 안아주신 이유인지, 자다가도 징징거리곤 하거든요.
어쩌면 그러나 싶기도 하지만 엄마도 인간인지라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어야합니다. ㅋㅋ
누구나 한 번 씩은 경험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로 화장실에 아기를 안고 가는 적이 한 두번씩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 두번 경험이 있어요.
아마도 부자간이 있는 주말은 괜찮겠지만 주중에 엄마와 둘이 있을 경우, 그럴 가능성 농후하네요.


아기 또한 가족과 많이 익숙해진 것 같아요.
날씨도 적절하여 꽁꽁 싸매놓지 않고 다리한쪽, 팔한짝이 나와도 괜찮으니까요.
아이의 손과 발은 습하지 않고 보송보송 한 편이에요.
울음소리가 많이 크진 않지만 빨리 반응해주지않으며 떠나갈 듯 하게 크게 울기도 합니다.
자면서 꿈을 꾸는지 알 수 없이 까르륵!하는 커다란 웃음소리를 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슬쩍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해요.
목욕하면 조금 건조해서 보습이 되는 아기용 크림을 발라주기도 했는데 엄마젖을 먹고 반질반질한
매끈한 피부가 되는 것을 보니 지방질이 잘 전해지는 모양입니다.
눈꼽이 끼기도 하고 코가 막히기도 한데 아직 눈과 코의 연결부분이 완전하지 않아서랍니다.
모유를 하지만 꼭 트름을 시키는데 그렇지 않으면 답답한지 크게 울곤하거나 토하기도 해요.
3시간에서 5시간까지도 그냥 자는 날도 많고 조금 먹기도해서 병원치료에 가는 날에는
유축기를 이용해서 젖을 짜두고 가기도 한답니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들이 먹는 양이 적다고도 하시네요.
외출시에는 데리고 나가기도 하는데 조금 빠른 것은 아닌가 싶으면서도 시원하면 좋은지 얼굴이 환해지네요.
잊고 있었으나 역시나 신생아는 기저귀 많이 쓰고, 구석구석 물로 씻어줘야해요.
베냇저고리는 5벌 정도 있었는데 입히지 않고 바디슈트스타일의 한 벌 옷을 입히는게 편해서
조금 크지만 입혀두고 있습니다.
손발이 길어서 할퀼 수도 있으니 긴옷을 입혀 놓는 것이 좋기도 해요.
손톱과 발톱은 벌써 딴딴해져서 동우의 손톱가위로 잘라주곤 합니다.
느낌상일수도 있겟지만 첫 애보다는 빨리 자라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앞으로도 얼굴이 몇 번 바뀌고, 더욱 신체발육도 생기겠지만 아프지않고 잘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또한 엄마는 잊지않고 예방접종을 잘 챙겨야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