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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둘째낳고 산후관리하기


 둘째 출산 이후, 제일 걱정스러워하셨던 주윗분 말씀은
둘째를 낳으면 허리도 쑤시고 몸이 아프다는 것과 산후비만이었습니다.
여름철 출산으로 서늘하게 지냈던 지라, 엄마는 바로 산후병원에 갔어요.
큰 통증은 없었으나 몸이 붓고 기분이 항상 묵직했었거든요.
아침일찍 등원하는 아이와 출근을 하는 남편과 함께 나가며 맑은 기분도 느끼고 , 규칙적으로 다니니
금새 몸이 좋아지는 것 같네요. 물론 출산 후 3개월안에 가야 치료가 쉽다는 말을 잊지않고 있다가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되자 바로 간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산후전문병원, 미체원>

비뚤어진 골반과 허리뼈를 수기치료하고, 운동요법을 병행하며, 근육마사지 시간과
침을 맞는 시간을 합해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하여 한 달 간의 치료를 받았어요.
몇 가지 검사로 필요한 치료기간을 조율하는데 한약과 더불어 꾸준히 했더니 몸이 빨리 좋아진 것 같네요.
미체원에는 수유실이 있긴 하지만 어린 딸은 집에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모유를 유축기를 이용해서
짜놓고 오거나 냉동한 것을 해동시켜 먹이시느라 친정엄마께서도 일이 많으셨겠군요.
딸의 건강을 위해서 한 달이상을 도와주시는 친정엄마가 계셔서 가능했던 일 같아요.


 몸이 좀 좋아지니 체중감량에도 욕심이 생겼습니다.
물론 둘째를 낳고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모두 체질적인 장점이거나 많은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었죠.
아시는 분들 중에도 둘째아이를 낳고 꽤 살이 붙으신 분들도 있어셔서
살찌는 체질이며 식탐도 있어 살포시 걱정되었습니다.
물론 본인만 현실에 만족하면야 좋지만 주위시선들도 무서운 지라...
그래서 본격적으로 원에서 알려주시는 대로, 스트레칭도 하고 걷기 등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울 하고 하루 세끼 이외엔 간식을 먹지 않으면서 조금씩 살을 뺐어요.
처음엔 허리통증과 삐둘어진 골반교정을 하려는 목적이었는데, 사람욕심이 또 ...그렇데요.
아무튼 붓기가 빠지고 운동도 조금 하니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도 조금씩 늘었어요.
원래 통통한 체형이며 독하게 뭔가를 하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큰 욕심을 내진 않았는데 모유수유를 해서 인지 조금씩 빠져서 한 달만에 아이를 가지면서 불었던
15kg정도가 거의 빠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5kg정도 건강을 위해 더 뺐으면 하는데 그동안의 습관이 무서운 것인지
간식하는 습관이 간혹 등장하여서 몸무게는 정체상태입니다.
춥기전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하면 더 좋으련만...
좀 게으르고 몸쓰길 싫어하는 성격이 어딜 가진 않네요.
그래도 몸이 조금 가벼워진 것과 나가서 친구들과 지인들을 만나면 좋아졌다고 하니 좋군요.


피부가 조금 안정된 것 같지만 점과 기미 등이 두드러져서 점을 빼고, IPL을 받았습니다.
좀 더 하얀피부가 된 것 같은데, 집에서 항상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올바른 세안과 화장품을 쓰라는
추후관리설명도 들었어요.

청담본원과 그외 지역으로 구분되서 운영되서 잘은 모르겠으나 제가 다닌 청담본원은 모든것이 많이 축소되고 정리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조금 아쉬운 것은 전에는 정말 쉼..그러니까 산모들께 케잌도 드리고 차도 한 잔 드릴 정도의 규모가 되서 그랬겠지만 좀 더 편안함을 드렸다면 청담본원은 좀 빨리빨리 진행되는 점이에요.
쉴 수 있는 공간도 없고, ..물론 저처럼 후딱 진료받고 컴백홈해야하는 여성들에겐 좋겠지만요.
가격도 부담스러워서 좀 더 많이 알려지고 해서 많은 산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한 달간 일주일에 두 번 가량을 들였던 시간에는 병원에 다니면서 몸이 회복된 것도 좋았지만
조금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느슨해진 점이에요.
병원이 청담동이라서 집까지는 버스를 이용해서 다녔는데 점심시간에 친구들도 만나고
약간 해야할 일들을 하고 집에 들어간지라, 개인적인 시간과 정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한 오늘은 병원가는 날이라면서 남편과 아들이 챙겨주며 함께 나서는 일도 엄마에겐 좋은 경험이었어요.
작은 것에도 시야가 가고, 계절의 변화도 느껴졌으며 세상에 대한 관심도 소소해진 것을 느낄 수 가 있었답니다. 물론 이런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친정엄마의 배려떄문이었으므로
앞으로도 엄마께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병원에 계속 갈일은 없겠지만 가끔 들려 몸상태를  확인하고
집에서도 병원에서 배웠던 운동치료시간의 복식호흡과 근육운동을 잊지않고 해봐야겠어요.
건강한 엄마만이 건강한 가정을 이끌고 건강한 아이들을 돌 볼 수 있으니까요.


<편한 언더웨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나서도 조여주는 내의를 싫어하는지라 임신팬티를 입곤했었는데, 건강에는 좋을지몰라도 몸매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한 두달 후에 몽땅 버려버리고 친언니가 사다준 수유브라와 팬티를 입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아서 올려봐요. P&R이라는 상호던데, pacesetting & raise라고 P&R언더웨어라고 되어있어요.
몸에 맞는 좋은 내의라는 것을 몇 번 사봤는데 그 중에서 제일 편안하고 좋았어요.
수유브라까지 있어서 입어봤더니 역시나 가슴에 불편하지않게 밀착되어서 너무 좋네요.
사람들 마다 같은 사이즈라고 조금씩 신체에 특징들이 달라서 조금 불편한 부분이 생기곤 하는데
기능성에 맞춤처럼 너무 잘 맞아서 좋았고, 세탁후에도 잘 말라서 좋군요.
국산인것 같은데 착용감과 소재가 너무 좋아서 소개해보아요.
동우때는 그런것이 별로 없었는데 다윤이를 가진 막달즈음과 출산 후즈음엔 몸이 예민해진것인지
가렵기도 하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꽤 통풍도 잘되선지 조금 덜해진 것 같아요.


<건강보조식품,용품>
한약복용은 두 달 치를 먹고 그만먹고 있는데, 호박즙과 포도즙을 친정엄마께서 가져오셔서 갈증날 때나 입이 궁금할 때 마시고 있어요. 호박달인 물은 출산이후 2,3달후에 먹는 것이 좋다고도 하는데..
잘 마셔봐야겟네요. 그외에 비타민, 철분제 등등이 있으나 가끔씩 생각날 때만 먹고 있어요.
남편은 집에서 운동하라며 승마기기 등 운동기구를 사준다고 했으나 거절하고 헬스를 끊을 까 생각중이지만 석 달 이후, 아기가 백일이 넘고 엄마도 뼈가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는 좀 무리하지않으려해요.
안마기를 구입해서 집에서 친정엄마, 남편, 아내 모두 가끔 쓰는데..엉덩이에 신경이 많은 바,
피곤할때는 조금 이용하면 시원하고 좋습니다.
아이를 보는 것이 힘든 일이므로 돌아가면서 서로 짐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서로의 몸에도 관심을 가져줄 수 있구요.

아무튼 이러저러해서 출산이후 두 달째이니데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잘해서 출산 전보다 더 건강하고 좋은 몸과 기운을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