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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50일사진찍기


 10월 8일이 50일이었으나 60일이 다 되는 조금 후에 50일 사진을 찍었습니다.
태어났을 때의 사진과 비교하니 몸의 성장 뿐만아니라 살도 많이 붙었고,
얼굴도 많이 달라졌네요.
아이들은 12개월까지는 계속해서 얼굴의 생김새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컨디션 좋은 오전시간에 가니 기분이 좋은지 잘 호응해서 찍네요.
아직 목과 몸을 가누지못하는 50일 사진은 거의 앉거나 눕혀진 자세로 많이 찍는데
전문가인 촬영기사님께서는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찍으셔서 역시 일반인과는
다르구나~싶었어요.
http://www.lux-kje.co.kr/
전에 만삭사진을 찍을 때와 같은 분이셨는데
역시나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함으로 명랑, 호쾌하게 찍으시는 군요.
덩달아 엄마도 비실비실 웃으며 관람합니다.


 비싸게 굴면서 미소를 보여주지않았는데..울지만 않으면 다행스러웠어요.
아들의 50일 촬영 때는 울어서 다시 2차 촬영을 해야했고, 찍은 사진 중에서도 괞찮은 샷이 없어서
고냥고냥 골라 지금도 사진첩은 접어서 고이보관만 하고 있으니까요.
딸은 상냥스런 표정으로 가끔 눈만 크게 뜨면 될텐데...인상을 꽉 쓰고 있네요.
눠있는 것에 가까운 앉아있는 자세를 옆에서 위에서 아래에서 성심껏 찍어주시는 것을 보니 괜히 웃음이 납니다.

 
 엄마와 아빠와도 찍고 함께 찍기도 했어요.
슬슬 지겨운지 시선을 다른 곳에 두기도 해서 젖을 먹고 다시 촬영하기도 했네요.
아직 결혼 전이시라는 촬영기사분께서 어찌나 아이를 잘 안고, 다루시는지 결혼하시면 아내분이 굉장히 편하실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엊그제 만나 소개팅좀 주선해달라는 친구와 만나게 해주고픈 생각도 들더군요.

남편은 이제 매우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을 줄도 알던데, 역시나 경험이란 중요한 것이네요.
엄마는 불이나케 씻고 화장을 하고 나와서 머리모양이 맘에 안드는데,
다음에는 핀이나 띠를 해서라도 머리모양을 좀 죽여봐야겠네요.
역시나 컷트형 머리를 감고 말리면 붕 뜨는 형이 됩니다 ㅠ,ㅠ
숱이 많아 붕 떠 보이는 남편과는 또다르게요.


엄마가 무척 맘에 들어 구입하고 싶어졌던 아이모자인데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는 모르시겠다고 하네요.
가을 날씨에 어울리게 너무 두텁지않은 모자라서 함 알아보고 구입하고 싶어지네요.
더 다양한 사진을 위해 어여쁜 모자를 두 개 정도 준비하셨는데,
뭐~어느정도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그만 찍기로 해요.
이렇게 어린 50일 사진은 그냥 아이가 얼마나 자랐는가를 사진으로 보는 취지라고 생각하니까요.
좀 더 이뻐질 100일에는 다양한 얼굴표정도 나올 것이고
가족사진도 찍을 것이므로 오늘은 여기서 그만 했답니다.
다음엔 백일 사진을 많이 찍어주신다는 촬영기사님의 좋은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편안한 모습으로 잠든 딸을 보니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서 촬영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것 같은 50일 촬영날이네요.

다음 백일엔 평일에 사진을 찍고 원에 빠지지 않도록 가족사진은 주말에 찍도록 해야곗습니다,
살면서 참 할일이 많아지는 아이 둘, 엄마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