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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경기도 광주-한토이

연우네와 함께 광주 한토이에 장난감을 사러갔습니다.
아들이 멀미를 심하게 하는지라 여벌의 옷과 물과 물티슈까지 열띠미 준비해서 출발하였죠.
비가 온다고 흐려서 우산도 준비했더랍니다.
한토이에는 전에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차량이 없는 관계로 차량이 있는 가족과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구입하고자 출발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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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운전모습을 자주 본 연우는 폼도 멋있게 운전대를 잡네요. 물론 뒤로 빠져서 서러움의 눈물을 한 참쏟고 목소리도 안날만큼 울었어요.
걱정했지만 다행이 멀미를 하지않았고 조금 징징대다가 한토이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에 위치해서 이층으로 되어있는 매장은 다양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대가 좋아요. 일층은 의류와 서적및 식기류와 화장품류 등이 있으며 어린아기들이 놀수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2층은 전화기와 인형 등을 비롯해 탈 수 있는 자동차와 그네 등 타보고 구입해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입구에 어린아기들을 위한 수유실겸 쉼터가 생긴것이 좋네요.

거의 비슷한 장난감들이 가격경쟁을 하는지라 싸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선택의 폭이 적은데 이곳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내가 사고자 하는 것의 가격을 인지하고 가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는 뿌듯함을 위해 사전조사 하고 가면 좋겠지요.
공구자동차를 좋아해서 아버지가 사주리라고 벼르고 계신참에 인터넷에서 최저가 하는 공구박스를 구입하였답니다. 아버지 좋아라 하시네요.
농구대에 관심을 보였는데 너무 작은 사이즈라 (3만원정도), 큰사이즈를 두고 실랑이를 하다가 (17만원정도)엄마의 만류로 포기하였지요. 마당넓고 천장 높은 주택이 아니면 아파트에서 사용은 무리일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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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엔 커피점이 있어요. 전에도 마셔보았는데 향이 좋고 맛도 좋아서 가면 들린답니다.
카페오레 4잔을 주문하고 나니 아이스를 붙이는 것을 뺐군요. 이런...
그래도 따땃한 커피도 무척 맛이 좋았답니다. 연우는 잠들고 아버님들이 잠시 담배를 태우러 가실 동안,

엄마가 사진을 찍었는데 무척 다정한 연우모의 사진이라 좋습니다.
간단한 식사류(볶음밥, 샌드위치, 머핀류)와 아이스크림 등을 갖추고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 쇼핑하기 그만인 장소에요.
입구엔 흔들그네가 있는데 사진을 못찍어 아쉽군요. 다음에 오면 꼭 찍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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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정신을 맑게 한 뒤, 돌아와 65,000원 하는 파닉스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전직 영어학원강사 연우모의 말씀을 듣고 파닉스 세트를 또 포기합니다. 4세까지 창고에 두게 될테니까요. 가지고 놀수 있는 장난감만 사기로 하고 물색하던 중에 잠이 깬 연우는 그네에 필이 꽂혀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찌나 담도 센지 거의 45도로 밀어줘도 끄떡 없습니다..젊은 아버지라 하는데 역시 젊은 피가 고스란히 유전된 것이 분명합니다.
덤블링에 필이 꽂혀 앉아서 둥둥 타고 있습니다. 겁이 많아 연우의 과감성을 조금 배웠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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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색색공과 커다란 자동차을 샀습니다.
공구세트만을 구입하였어요. 출출하기도 해서 어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광주쪽으로 연애시절 자주 왔다는 연우네가 보리밥과 칼국수를 추천하여서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칼국수마을 처럼 4,5군데의 식당이 있고 커다란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더군요.
그 중 갯마을 이라는 곳으로 들어 갔는데 칼국수 6,000원과 물만두 5,000원 두 가지의 메뉴만이 있어요.
4인분을 주문하니 보리밥과 열무와 배추가 섞인 김치와 고추장을 줍니다. 쓱삭 비벼먹고 커다란 흰그릇에 바지락이 가득한 칼국수가 나왔어요. 진한 궁물에 바다내음이 묻어납니다.
면은 흰색과 클로렐라로 반죽했다는 초록면이 5:1 비율정도로 섞여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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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적주적 빗울이 내립니다. 속이 든든한건지 기분이 좋은 건지 심한 멀미기운은 보이지 않았어요. 헤어지기 서운해서 집으로 와서 맥주도 한 잔씩 하고서 밤 12시가 되기전에 파헀답니다.
연우와 공구박스를 펼쳐놓고 부수고 낑기고 좋아라하네요.
역시 남자아이들이라 다른가 봅니다.
비가와서 동물원도 못가고 뭘해줄까 고민했는데 좋은 친구 연우네가 나타나서 풍요롭던 하루였답니다. 이제 아이들과 주말에 거의 나가야 되겠다는 아버지는 계획세우기 바쁘시겠습니다.
공구박스를 너무 잘 가지고 놀고 서서 놀아야되므로 다리힘이 세지지 않을 까 해서 엄마도 기대가 되는군요. 잘가지고 놀아서 몸과 마음이 모두 튼튼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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