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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특별식> 일본요리소스 3종세트 리뷰어


불타는 마음으로 받아본 리미의 이벤트선물입니다.
왠지 일본제품은 작고 아기자기하니 꼭 소꿉놀이하는 기분이며, 다양한 소스제품이 많아서
요리하는 내내 기분이 좋잖습니까!!
하지만 조금 손도 많이 가는 것 같고, 달달한 맛이 많아서 집에서는 다양하게 사용하지못하고
있었는데, 좋은 체험단에 뽑혀서 받으니 기분이 굿입니다.
역시나 아담한 사이즈로 형, 누나, 동생처럼 키순서로 나란히 뾰로록 서있으니 정말 귀엽네요.
후다닥...냉장고를 뒤져봐요.


학생 때, 일본어를 한학기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우맘은 라벨식으로 작게 프린트되어 붙여있는 한글표시사항을 주섬주섬 읽고 요리를 생각해봐요.
맨 왼쪽에 제일 키가 큰 플라스틱병은 아사츠케 모토라고 일본식 피클을 담글수 있는 액체소스입니다.
우리나라의 오이지처럼 상큼하고 달착지근한데 오래 삭힌 것 같지않은 싱싱함이 생명이죠.
오이와 당근이 있어서 썰어서 담가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시원해야 냉국처럼 아삭하니 좋으니까요.
30분정도 넣어뒀다가 꺼내보니 시원은 한데 한 시간 정도 되면 완전히 베어서 간이 간간짭짭해집니다.
불고기같은 고기요리나 튀김요리에 함께 먹으면 깔끔한 입맛이 될 것 같군요.
우리나라의 백김치와도 비슷한 것 같아서 작은 배추속대 1000원을 사서 5일정도 김치냉장고에 넣어뒀더니
정말 백김치처럼 되었네요. 소금에 절이지않고 배추가 잠길정도로 아사츠케모토를 붓고 뚜껑이 있는 유리병에 넣었습니다.  저같은 출산한 뒤 수유하시는 엄마들에겐 매콤한 배추김치 대신 씹는 맛으로 풍미를 살려서 먹기에 입맛 당기는 백김치네요.
좀 맹맹하다 싶으실 때는 생강을 썰어서 넣어두셔도 향긋하니 좋겟습니다.
많이 먹지않게 될까 싶어서 통에 자른 오이와 아사츠케모토와 월계수잎, 통후추를 넣고 닫아보았어요.
피클과 비슷한 맛이 될지 어떨지 기대해봅니다.



중간에 귀여운 황금이라고 써있는 소스병은 황금야키니쿠 타래라고 불고기전용소스입니다.
아마도 그럴것이겟거니 하는 예상이 들어맞았던 제품으로 굴소스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느낌으로
깨와 양파즙 등이 첨가되어 좀 더 맑은 액체느낌이 납닌다.
가장 활용하기 적당한 소스였어요.
물론 모험심을 발휘해서 다양하게 이용해봤는데 대체적으로 다 먹을만한 음식이 나옵니다.
일단 불고기전용소스인 만큼 불고기를 만들어봤구요. 뚝배기 불고기로도 응용해보았어요.
하루정도 우리나라 불고기 양념으로 재웠다가 볶을 때 소스를 조금 넣어서 먹어보니 그리 맵지않고 부드러운 맛이 나길래, 어린 아들과도 남편과도 잘 먹었어요.
다시마멸치육수와 당면을 넣고 뚝배기불고기를 하니 더 어울리더라구요.
약간 달달짭짭하니 적당한 짠맛에 감칠 맛이 돌아 다른 양념을 더할것도 없었어요.
특히 양파나 배즙, 사과즙을 넣지않아도 은은한 향이 느껴지고 달달합니다.
요리를 해보면 어울리겠다 싶어서 김치찌개를 끓일까 싶어서 남겨둔 돼지고기 삼겹살을 물에 한 번 삶았다가 소스를 넣고 은근한 불에 조려주니 참 별미네요. 간장양념소스를 얹은 구운 장어 맛과도 비슷했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고기와 향긋하고도 달짝하며 윤기가 반지르르해서 정말 예뻤어요.
밑반찬으로는 어떨까 싶어서 참치와 아사츠케모토에 절인 오이, 양파와 깨를 넣어 볶았는데 맛있더군요.
약간의 깨와 씹히는 것들이 들어있어서 단순한 재료에 볶아도 좋을 듯해요. 약간 고기볶은 양념같기도 한데 더 가벼운 느낌이랄까, 맑은 맛에 가까워 아이에게 밥을 비벼주니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네요.
우리나라 간장보다는 좀 더 향미롭고 굴소스처럼 다양한 향미지만 무겁지는 않은 좋은 소스입니다.


제일 귀여운 막내..딱봐도 감이오는 닭꼬치전용소스입니다.
일본식술집에 가면 보이는 야키도리 ㅋㅋ 야키도리태래입니다.
닭고치가 익기전에 중간중간 소스를 발라서 구우면 맛있다고 하는데 통으로 이용해봤어요.
닭을 우유에 잠시 담궜다가 끓는물에 데친다음, 소스와 함께 졸여줍니다.
삶은 떡이랑 양파도 넣어줬는데 아이가 좋아했어요.
닭고기는 오래 끓이지않았는데도 간이 잘 베어서 좋았으며 간장양념과 돈가스소스를 적절히 배합한 듯한
아이가 먹기 가벼운 닭고기맛이에요.
짭잘해서 맛술을 조금 더 넣어서 졸였는데 진한 소스라서 닭고기와 양파, 파프리카, 대파를 꼬지에 꽂아 후라이팬에 구울 때는 소스를 붓으로 발라가면서 구우면 좋을 것 같아요.
팬션으로 놀러가는 야외 바베큐장에서 한 켠에 발라구우면 맥주와 함께 좋은 안주도 될 것 같군요.
응용가능성이 많은 소스를 3병이나 받아들고 기분좋은 10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