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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3개월



 이제 70일이 더 넘었습니다.
터질듯한 볼살과 뱃살....딱..만화캐릭터 짱구와 흡사하군요.
남편은 그런 딸을 놀리면서도 귀여운지 자주 안고 재우십니다.
오늘만 해도 3시간을 안고 계셨군요.
남편의 넉넉한 어깨가 편안한지 침까지 흘리면서 제대로 자는 딸입니다.
얼굴표정도 매우 다양합니다.
찡그리고 인상쓰는가하면 까꿍~하면 알아듣고 방그레 웃어주거나 뚱한 표정 등 제대로
얼굴근육을 고루 사용하고 있어보이네요.
목과 허리도 어느정도 튼튼해져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조심하고 있어요.


 오동통한 손발을 가지고 있고, 연신 뭔가를 빨고자 하기도 해서 슬슬 탐색의 시기로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며 저녁엔 한 두번만 수유하고 푹 자줘서 엄마가 참 수월해요.
동생을 이뻐하지만 이곳 저곳으로 순회하면서 자는지라 따로 재우고 있는데
기상만 하면 뻗친 머리로  옆으로 가서 눠있곤 해서 참 귀엽답니다.
방귀를 뿡뿡거리는데 큰소리에도 별로 놀라지 않으며 응가를 길면 3,4일만에 몰아서 눠서 엄마가 치우기
번거롭지요. 여자아이는 소변이나 변이 허리쪽까지 묻어나곤 해요.


둘째는 뭐든지 빨라서 수월하다고 하시던데, 가끔 정말 그런가하고 놀라곤 해요.
잠을 잘자는 것도 그렇지만 뒤집기를 시도하려고 몇 번 하는 것을 목격한지라..큰 기대는 안하고 있지요.
가족들을 알아보고 웃어주기도 하며,가끔 엄마말에 따라 소리를 내거나 옹알이도 자주 해요.
왠지 더 귀엽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이 모든 아기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 끝일 것 같아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기억해두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아빠도 좀 더 생생해진 아이를 잘 안아주시고 딩가딩가해주시죠.

10월의 마지막 주엔 외출계획이 있었으나 신종플루때문에 백일도 안된 아기를 데리고 가기 어려워 무산되서 예방접종을 하였습니다. 뇌수막염과 폐구균, 로타바이러스의 선택접종 시기가 된것이죠.
감기로 넘쳐나는 소아과의 아이들 사이로 예약을 해서 빠르게 마치고 나왔는데 로타바이러스는 먹는 약으로 나머니 두 가지는 각각 허벅지에 주사로 놓아졌는데 집에 와서도 조금 칭얼대더군요.
가격도 세 가지에 28만원정도였습니다. 병원비로 많은 금액이 지불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데 드는 비용이 참 많은데 우리나라의 건강보험공단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엄마이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접종부분에서 좀 더 지원적인 부분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램이죠.
앞으로도 돌을 앞둘 때까지 계속 예방접종이 이뤄져야하는데 조금 안스럽게 느껴집니다.
영유아건강검진안내문도 도착되었던데 2009년 12월 19일에서 2010년 3월 18일 까지의 기간으로 대상자에 포함되어있으니 12월 예방접종과 더불어 건강검진도 예약하고 오전중에 함께 해야겠습니다.


임신한 친구가 아기용품에 대해 문의를 자주해서 조금정리해보고자해요.
신생아때는 다르게 점점 필요한 물품들이 늘게 되니까요.
준비해두지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구입하면 되기도 해서 준비를 몇 가지 안했었고 또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여유로운 마음인데 쌍둥이를 임신한 친구인지라 마음이 급한가봐요.

먼저, 엄마가 젤 잘구입했다고 생각한 피죤의 콧물흡입기와 손톱가위입니다.
콧물과 코딱지를 비롯해 눈꼽도 많이 끼는 신생아들이게 효율적인 물품인데 스포이드식의 콧물흡입기는 다른 분들은 흡입력이 약하다고 하시지만 입으로 빨거나 손으로 빼야하는 기존의 콧물흡입기만 보다가
꽤 괜찮고 세척도 용이한 제품으로 아이들이 있는 집엔 필수품같아요. 동우 때 구입한 제품인지라 최근엔 더 좋은 제품이 나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면봉은 신생아용이 좋은데 크기도 작고, 위생적으로 소독해서 나와 목욕 후 나 귀나 코 등을 소지할 때
유용한 제품이지요.
제일 많이 쓰는 기저귀는 하기스를 사용하다가 최근 큰 트러블이 없어 오보소로 바꿨어요.
아기는 하루 20개 정도 기저귀를 사용하는 바, 경제적인 가격도 고려해서 구입하게 되더군요.
물티슈는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오보소에서 구입한 저렴한 물티슈는 아기를 보면서 흘리게 되고 지저분하게 될 때, 걸레대용으로 사용하곤 해요.
아기의 몸에 직접 사용하는 물티슈는 유기농물티슈, 아기얼굴전용 등의 좋은 것을 사용하는데 물을 많이 사용하여도 물티슈도 사용도가 빈번하니 많이 사뒀다가 써도 좋을 듯 해요.
아벤트유기농, 그린핑거, 궁중비책, 하기스, 닥터마일드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했는데 거의 괜찮고 잘 마를 수 있으니 캡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어요. 리필형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스티커를 잘 닫지 않으면 내용물이 말라버리기도 하니까요.
최근엔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아기분을 사용했어요. 아무래도 물기가 걱정이라서 말이죠.
겨울엔 보습제를 발라주면 되지만 여름에는 사용하였어요.

엄마를 위한 것으로는 튼살크림과 보정속옷이 있는데 프라센트라를 받아서 조금 사용했고,
보정속옷도 답답해서 많이 입진 않았는데 신경쓰면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구요.
모유수유 할 경우 수유브라, 수유패드, 유축기, 유축용 지퍼백 등을 구비하는 것이 좋은데
수유브라는 가격도 비싸지만 두 개 정도 있으면 될 것이고, 수유패드는 본인에게 맞고 아기에게 물리는 부분이 접촉되므로 좋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구입했던 스펙트라 유축기와 유축된 젖을 냉동할 수있는 지퍼백도 필요합니다. 겨울에 출산하는 친구에게 주고자해요.

아기가 자더라도 꺨수 있고, 수유도 해야하므로 수면등을 구입하는게 좋아요.
일반 조명은 너무 밝으므로 수면용으로 구입하면 좋은데 낮과 밤에 알아서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것이 있어서 8천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말랑한 아기의 머리에 맞는 베개, 외출용 모자가 2개정도 있으면 좋구요.
양말도 조금 필요한데 동우맘에게 넘쳐나는지라 친구에게 몰아줬어요. 쌍둥이니까 더 필요하겠죠.


최근엔 자꾸 쪽쪽 뭔가를 빨아서 공갈젖꼭지를 구입했는데 0~12개월용이라 둔탁한가봐요.
가능하면 0~3개월, 6개월, 12개월 등으로 아기입에 잘 맞을 수 있게 연령별로 나온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사용하지말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때가 되면 다 그만하는 경우도 많아요.
공기청정기를 50만원정도에 구입했네요.
냄새와 먼지까지 흡수해서 좋구요. 에어콘에도 공기청정기능이 있긴 하지만
뭐든지 단순한 기능이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바 들였는데 조금 집안공기가 달라진 것 같네요.


아기사진을 정리해 둘 사진첩, 예방접종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아기수첩, 아기에게 편지나 일기를 쓸 수 있는 노트 정도를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아요.

처음접하는 모든것에는 학습이 필요한 바, 기본 육아책이 한 두권 있으면 좋은데
역시 두어 권, 친구에게 주고자해요.
아무쪼록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나 고된 gogo육아에 친구가 winwin하길 바라는 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