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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아이생일상> 아들생일 & 딸백일


이번 주는 언니네집에서 친정식구들이 모이기로 합니다.
아들생일과 딸의 백일을 겸해 모든 친정가족들이 오랫만에 함께 만나기로 헀어요.
외식은 아이들도 많고, 날도 추워서 꿈도 못꾼 바,
친정엄마와 작은 딸은 인터넷으로 갈비와 대하를 구입해서 냉동하고, 몇 몇 음식을 정한 뒤 
준비해 갔답니다. 어느 때나 일손을 놓지 못하시는 친정엄마께 조금 죄송스럽기도 해용.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한 사람은 언제나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니까요.
항상 그 뒷수습의 몫은 엄마인 듯 해서 좀 그렇네요.
아이스박스와 커다란 상자에 음식물을 나눠담고, 출발~~
아무튼 가족이 이동할때는 정말 차량이 꼭 필요한 것 이라고 느껴지네요. 특히 겨울은요~


 메뉴는 밥과 미역국, 게살샐러드, 갈비, 닭볶음탕, 새우구이, 해물완자전과 동그랑땡전, 잡채,굴, 생선조림,
야채무쌈과 닭가슴살또띠아, 김치 등이 올라갔습니다.
케잌은 준비하지않고 컵케잌에 이쑤시개를 꽂아 스카치테잎으로 숫자만 색상지로 오려붙여서 이용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긴 하겠지만 나갔다가 들어오기도 애매했으며 왠지 우리가족의 기념일을 위해 만난 것
같은 생색을 덜 내고 싶었거든요.
몇 차례 엄마와 남편의 집들이와 생일상을 차려본 적이 있는 작은 딸은 손발이 척척 맞아 소도 한마리
잡을 태세랍니다. 역시 함께하면 좋은 것들도 있어요.
토욜 저녁시간에 조금 해놓고, 일욜 오전에 후다닥닥 준비하니 상은 훌륭하게 차려졌으며,
뒤늦게 도착한 남동생가조과 아버지도 기분좋게 드시고 가셨어요.
역시 만드는 즐거움은 누군가가 함께 즐겁게 먹어주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 하는 작은 기쁨이란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나의 아이들과 조카들도 오랫만에 만나서 아래층에 미안할 정도로 뛰어놀더군요.
미끄럼도 타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놀이터에 나갔다가 추워서 고냥 들어온 야구놀이용 놀이대도 식탁 밑으로 장착해놓고 서로 방망이로 쳐보겠다며 순서를 지켜 놉니다.
아이들은 많이 자랐고 싸우다가 놀다가 하면서 몰려다녀서 엄마는 편하지만 그 소음과 웃음소리에 정신이 없을 지경에 이를 조금 정지를 시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아빠에게도 한 번 웃어주지 않던 소리나는 웃음과 옹알이로 언니에게 대응해주니 남편이
좀 멋쩍은가봅니다.
감기기운이 있던 저도 온 가족이 함께 아이들도 봐주고 잠도 푹자라며 돌봐주니 마음이 편하고
몸도 편해서 금새 좋아지네요.
아이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땀도 흘리고 크는 것 같아요.
오랫만에 가족들과 즐거웠지만 날이 춰지니 짐이 정말 많군요.
아버지의 필체가 있는 종이봉투와 편지를 써서 금일봉해주신 언니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춥지만 후끈한 주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