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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김장하는 날


 원에서 김장을 한답니다.
엄마와 깍두기정도는 담아봤던 지라 나름 신이나서 등원하였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손에 플라스틱통을 꼭 쥐고 내려 엄마에게 자랑을 늘어놓네요.
아빠와 할머니, 엄마와 나눠먹을 거라고 신이나있는데
막상 뚜껑을 여니 반의 반포기 정도로 여유있어 뵈지 않는 양입니다. ㅋㅋㅋ


사진에 식빵이 나와서 아빠가 물어보니 김치샌드위치라고 합니다.
과연 무슨 맛이었을지는 물어볼 엄두를 내시지 않으시는 퓨전 싫어하시는 아빠에요.
내가 했다는데 의의를 둔 것인지, 방법이 간단하지 않았을 요리과정에 심취되었던 것인지
으쓱함이 궁극에 달아있네요.
조리과정 사진에서도 이러저러해서 하며 설명을 하고 다양한 김치종류 중에서 본인은
깍두기가 좋다고 지정합니다.


쪽파에 마늘, 생강 향까지 제대로 갖춘 것을 보면 먹는데도 문제없겠다는 생각이지만
하루 익혀 먹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내일아침 일어나 먹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하던데..
그 칼칼한 고춧가루가 있는 배추김치를 먹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녁식사를 하시던 아빠가 뚜껑을 열고 확인하자 언능 닫으라며 시니컬한 아들입니다.


생각보다 잘 참여하고 있는데 표정한 번 적나라합니다.
아이들은 만들다가도 먹고, 먹으면서 히히낙낙하는 바,
즐거운 요리시간이길 그랬기를 소망하는 바입니다.
아이들은 미술이나 요리시간을 즐기고 또 많은 감성을 개발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는데요.
많은 창작을 통해서 풍요로움과 더불어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해요.

어떤 것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아이들에게 관심을 유도하는 수업을 위한 선생님의 가르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확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생각주머니가 많이 자라있으니까요.
적절한 비유와 인지를 통해서 아이들이 선호도가 규정되어 지지않도록 다양한 생각이 자라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들의 김치맛 시식평은 곧 추가하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