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잠실> 토이저러스

겨울입니다.
신종플루에서 변종플루까지 위험한 바이러스는 연일 뉴스로 이어지고,
어린3개월 딸과 36개월의 아들을 데리고 함께 뭔가를 하며 놀아준다는 것이
여간 신경쓰이는것이 아닙니다.
아들은 몸으로 놀려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데, 어린 딸은 안고 업기도
버거운 때이며
유모차에 뉘이는 것도 잠깐이라서 함께 뭔가를 하려고 계획하기가 쉽지않네요.
동우네는 주말이나 주중이나 시간이 나는데로 많은 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꼭 뭔가를 목적으로 하지않아도 좋을 다양한 구경거리를 위해 다니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와 함께 다양한 나들이와 경험을 하는 것이 부모의 심리에도
아이의 성장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시간같습니다.
남편은 갑갑한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함께 놀아주는 것으로 많은 시간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다윤이는 시각 및 청각, 호기심 등이 왕성한 시기가 된 것 같아서 모빌과 함께 아기체육관,
간단한 촛점 책 등을 보여주며 인형도 이용하곤 합니다.
물론 외출시에 아빠보다 엄마의 꼼꼼함이 준비과정에 더 필요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해요.
여름같이 간단한 옷입히기에 여벌 옷정도가 아닌 겨울에는 단단히 입혀야하고 여벌옷도
부피가 커서 짐도
되는데다가 간단한 군것질이나 간식, 물도 넣어야합니다. 어린 딸은 더해서 기저귀에
가제손수건과 여벌옷은 물론 아기띠에 유모차에 동우의 아가시절엔 차량이 없이
어떻게 다녔는가 싶을 정도로 짐이 많아요.
구질한 엄마이긴 싫어서 옷좀 챙겨입고 머리하고 화장 좀 할려면 적어도 10~20분 정도
걸리는데요.
외출할 때 아이들의 필요한 물품은 가방속에 챙기지않고 엄마에게만 강요하고 빠진 것이
있으면 매몰차게 쏘아붙이는 남편이 야속해서
다시는 함께 나가지않으리라 몇 번 마음먹은 적도 있었는데
자꾸 하게 되면 습관이 되는 것인지 주말만 되면 어딜 나가볼까 함께 궁리하게 되는군요.


최근 주말엔 가까운 롯데월드 나 토이저러스정도는 부자간이 함께 나가시는 일이 많아요.
어린 딸에겐 별 재미도 못 줄 뿐더러 엄마도 고행이니까요.
하지만 습관인 것도 있으며 왠만하면 가족이 나서려고 하는데,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신난 아들을 보면 안나가곤 못배기는 부부의 마음도 한 몫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해서 구경만하고 몇 가지는 만져만 봐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동우인지라
장난감가게에 가서 놀아보기로 해요.
딸은 아빠에게 안기는 것도 5분 정도뿐인데 화사하게 까르르 웃어주는 친정엄마와 엄마이기도 한데
아빠에겐 절대 상큼하고 어여쁜 미소는 커녕 뿌한 표정으로 잠시 안겨있을 뿐이에요.
크리스마스시즌에 맞게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장난감 세상은 동우의 집중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아니나다를까 파워레인져 부스에 멈춰서서 한 참을 구경하고 또 자신에게 없는 장난감 하나 구입의사를 밝힙니다. 1만원에서 정말 비싼 것까지 다양한 장난감을 볼때면 저런것을 다양하게 만들어낸 업체에
용의주도함에도 놀랄만하지만 없으니 사야한다는 구매의사를 밝히는 아들 또한 부모마음을 모르는구나
싶기도 해요. 사달라고는 말하지않으나 그 제품앞에서 떠날줄을 모르는 아들을 보며 아빠는 또 사주시고
엄마는 한숨이 나네요. 물론 집으로 와서도 잘 가지고 놀긴 하지만 좀 그래요.
제품마다에 들어있는 작은 책자에는 다양한 제품들의 사진과 이름 내용 등이 들어있어, 동우는 자신에게
없는 파워레인져 엔진포스 시리즈의 장난감을 총체적으로 들여놔야 될듯한 느낌이 드는지
다음엔 이걸 가져야겠다 피력하기도 합니다.
아~부담 100배요!!

역시 나들이에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일 것입니다.
그때까지 갈만한 박물관, 전시회, 지역명소 등을 잘 섭렵해서 저장했다가 이용해보려고 해요.
몸으로 뛰고 시각적으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4계절 뚜렷한 나라의 특징이 많은
그래서 온가족이 함꼐 나갈 수 있는 계절이 어서 도래해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