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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37개월의 아들


어느덧 37개월이 되었습니다.
37개월에는 뇌자극을 더 해주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하면 좋다고 해서 책을 본뒤 줄거리를 이야기해본 다거나 글은 모르지만 엄마, 아빠에게 책읽어주기를 해본다거나 물어보기 등을 통해 재미를 주고 있어요.
스케치북이나 가능하면 그릴 수 있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게 해주거나
좋아하는 가위로 종이오리기도 하라고 해요.
버릇이나 습관 등이 집중적으로 발달하기도 해서 인사하기, 할머니와 아빠에게 높임말사용하기, 한 자리에서 밥먹은 뒤에 놀기 등 도덕 교육과 예절교육도 신경쓰고 있구요.

그래도 다 아는지 만만한 아빠와 할머니에게 짜증도 부리고 고집도 내네요.
원에서 지니클래스로 태권도를 하고 있지만 만들기를 하고 싶어해서 일단 한달 간 클레이아트도 신청해보았어요. 손을 사용해서 감각을 익히고 표현을 하는데 흥미를 보엿으면 좋겟군요.
역시 아빠와는 다양하게 놀고있어요.
겨울을 맞아 외출이 힘들어서 집에서 골프도 쳐보고 야구도 하고 몸으로 하는 놀이는 아빠와 하며
책읽기는 부부 모두 해주지만 아이챌린지와 더불어 학습에 관련된 것들은 엄마와 해요.
사장님의 나이스 샷! 에는 항시 대기중인 강아빠 캐디가 있엇군요. ㅋㅋㅋ


아빠와 책읽기는 움직임이 들어가서 더 흥미진진한 것 같아요.
폭풍우가 친다거나 하면 몸을 들썩여주시고, 해적 등과 같은 모험이 가득한 남자만의 세계에 대한 적절한 설명에는 아빠가 더 흥미롭게 짚어서 놀며 읽어주시니까요.
할머니와 주방놀이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과일과 야채가 들어있는 놀잇감을 놓고 후라이팬과 냄비에 넣어가며 조리하는 놀이를 하고 있네요.
할머니께서는 소금도 넣고 고춧가루도 더 넣으라며 이야기해주시는데, 내가 다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동우입니다. 내가 만들어 더 맛있다고 우쭐대기도 하며 다양하게 먹어야 몸이 튼튼해진다고 잔소리도 하는군요.


한글을 깨치기보다는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며 도움도 잘된다는 명재어머님꼐 들은 바,

낱말카드를 한 쪽에 붙여보았더니 정말 기억력은 끝내주군요. 금새 외워버렸어요.
더 자주 카드를 바꿔주면서 확인하면 한글깨우치기에 성공할 것 같아요.
게임처럼 자음, 모음 낱말찾기도 하는데 ㅇㅈ했더니 오줌이라는 단어를 말해서 웃었습니다.
다양한 읽고 싶은 책들을 꺼내오는데 좋아하는 책 위주더니 최근엔 새로운 책들을 가져오네요.
아이챌린지에서 보내준 붕어빵만들기와 영어놀이 기타는 너무 좋은 장난감이었어요.
잔혹한 면도 보이는데 멀쩡했던 인형의 눈을 띠업리기도 하고 칼과 총으로 엄마와 아빠를 위협하기도 하며
가끔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그러면 나간다는둥 안논다는둥 자신을 보호하려는 입장을 밝히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언제쯤 타인의 마음을 먼저읽어주는 아이가 될련지..
아마도 열살은 되야 가능할 것 같군요.
아무튼 남자아이처럼 강하고 활동감있게 자라나고 있어 다행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