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가족요리

12월, 따끈한 국물요리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소식입니다.
아들과 남편, 아내는 국물이 있는 밥상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밀가루 음식을 참 좋아하는 바
다시마와 멸치, 무와 양파, 파 등을 넣고 밑국물을 만들어 다양한 국물요리해먹습니다.
수분섭취를 많이 하면 좋긴 하지만 보리차를 끓여먹지 않고 생수만 마셔서
어쩔때는 따끈한 국물이 좋거든요.
다른 따땃한 차종류는 잘 마시지 않는 모자간이라서 밥상에 국물이 있으면 좋지요.
계란을 넣거나 해서 주면 참 좋아합니다.
간편함이 좋다지만 모유수유라서 ㅋㅋㅋ 자연식이 좋겠죠!!

1. 잔치국수
오밤중에 파는 포장마차 잔치국수를 만들어 보고자했어요.
국수는 삶아 찬물에 씻어놓고, 계란을 부슬부슬하게 볶고, 오이는 소금에 절였다가 볶고
당근채도 볶고, 김가루를 뿌리고 엄마를 위해 김치도 볶아 올려줬네요.
기본육수에 천일염으로 간하고 시엄마께서 보내주신 국간장도 넣어줬어요.
후루룩 국수가 되었네요.

2. 어묵떡국
쌀떡을 받았는데 쫀득하니 시판쌀떡과는 사뭇 질감이 다르더라구요.
물론 냉동했다가 먹을만큼만 내어서 따로 끓는물에 넣어 맨들맨들하게 만든 후,
떡볶이나 떡국 등에 이용해야 하신다는거~ 그냥 이용하시면 좀 딱딱해요!
떡만 넣고 끓이기엔 냉장고에 든게 없어서 고민하던 중,
오뎅을 발견했네요.
역시 기본육수에 천일염과 국간장을 넣고 다진마늘 좀 넣어주고는 간간한 찰진 떡국 맛을 시식하네요.
역시나 아들은 김가루 뿌리랍니다. 어디서 본 건 있나봐요.
추운 겨울 아침, 원에 가는 아들에게 오전 간식이 있지만 집에서 먹는 아침밥을 꼭 먹여서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두뇌회전에도 좋고, 버스타기전 찬바람에도 조금 든든하라구요.

3. 해물칼국수
기본육수에 달달달 해물모듬과 양파, 당근, 파를 볶아주다가 넣어요.
호박이 없으니 좀 그러네요. 역시 모든 것이 갖춰져야 더 좋은 맛인가봐요.
코스트코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해물모듬이 최근엔 대형마트에서는 꽤 많이 보이네요.
한 가지씩 사놓고 넣어두기엔 부지런하지 못한 지라~ 맛은 좀 떨어지지만 구입했다가
삼선 짜장이나 짬뽕, 볶음밥 등등에 이용하곤 하면 좋아요.
쫄깃한 칼국수 면빨의 밀가루는 잘 털어내거나 물에 헹궈내구요.
어떤분들은 면빨과 육수를 따로 하셨다가 먹기 직전 합하시던데,
그러면 국물이 깔끔합니다.
영양을 위해 달걀물을 넣었어요.

일단은 3가지 만들어 먹었습니다.
기본육수는 황태국이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에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다른 첨가물이나 조미료를 넣지않아도 풍성한 맛이 나요.
생태탕, 동태탕 등은 맑은 것과 매운 것으로 따로 끓여야 하니까요.
추운 겨울~따끈한 국물로 체온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