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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2009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아들에게는 4번째, 딸에게는 첫번째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원으로 선물을 보내야하는 산타할아버지의 충실한 종이 되셔서 일찌감치 원하는
다이노킹을 주문하셨고, 엄마는 도시락을 보냈지요.
최근까지 보면 산타의 선물이 총, 칼, 기차순에서 로봇으로까지 변모했네요.
즐겁게 산타할아버지를 맞았을 것만 같았는데 한껏 위축되서 숨어있었다는 아들은 집에 와서는 다양한 선물을 펼쳐놓고 풀러보기 바빠요.
명제맘의 어여쁜 빤쥬와 하진맘의 사진까지 부착된 초코머핀 감사드립니다.


아빠께서 회사회식 후, 가져오신 케잌으로 올해는 따로 케잌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고
음식만들어먹기 행사를 하셧다는데 폭립과 단호박 요리를 하셨나봐요.
엄마는 아빠에게 빵만들기를 권유했는데 시간이 나시면 해보실 의향 있으신 듯 보여
반갑습니다.아들은 아이클레이 수업에서 리스를 만들어 왔군요. 용도를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이쁘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성남아트센터의 미술관에 가요!라는 공연에 가셨던 서진이 가족과 만나 점심을 먹습니다.
서진이 가족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잘 가는 작은연못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비가 촉촉히 내려 아이들은 마당에서 뛰어놀지 못했고, 구운 고구마 또한 맛보지 못했어요.
고기는 넉넉하니 맛있었고, 실내는 훈훈했으며 아이들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엄마와 아빠들은 맛있게 식사를 했네요. 추후에는 함께 여행을 가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잔치국수를 주문해서 먹였는데 막판에 샐러드도 먹고 기분 좋군요.
가까운 한토이로 가서 장난감을 하나 씩 사주고 그냥 헤어지긴 아쉬워서 커피전문점에 들려요.
항상 오면 들리곤 하는데 참 구수하고도 달달하니 맛나네요.
과일과 아이스크림 등이 얹혀져나와 어른들도 잘 드셨습니다.


항상 차분하고도 정감어린 서진이 가족과는 가능하면 설날 기차안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요!
아이들은 잠에 빠졌고 부부는 오랫만에 입주할 아파트를 보러갑니다.
외관은 다 올라가서 내부작업을 한다는데 처음으로 마련해보는 내집이기에 각별한
느낌이 있기도 해요. 곧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엄마에게는 이런 기대감도 있고 건강하고 좋은 가족도 있음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과 텔레비젼을 보며 아들을 잃은 탤런트가 나오고 풀빵엄마를 보면서 지금 내게 주어진 이런 행복이 가장 값진 것은 아닌가 자문해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충만한 2009년도 성탄절이길 기원해봅니다.
" 메리크리스 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