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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12월 마지막 주, 가족의 밥상


춥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반찬은 없는가 봐요.
또한 먹어도 먹어도 항상 때가 되면 먹어야하는 동물적인 본능에 숙연해지기도 하죠.
먹어야 산다라는 기본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잘먹어야 건강하다는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추구합니다.


친정엄마께서 계셨던 때의 좋은 점은 아침식사 준비를 혼자 분주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요.
눈뜨면 먹는 습관의 모자간을 위해 항상 준비를 해두시거나 일찍 일어나셔서 준비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부자간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춥게 나가는 것 보다는 아침식사를 하고 나가는 것이 따땃하고 든든할 것 같은 마음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꼭 먹여서 배웅한답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계란후라이라도 먹여서 보내는데요.
아들은 10시즈음 아침간식이 나오고, 남편도 회사에 가면 빵종류가 나온다지만 가능하면 밥상을 차려요.
찬밥에 야채를 넣고 볶음밥이라도 내거나 어묵국 등의 끓이기 간단한 국을 준비합니다.
연근이나 우엉 등의 뿌리채소가 좋다고 해서 밑반찬을 만들어 봤어요.
우엉새우볶음인데 따로 손질해서 물에 데치고, 볶았다가 식혀서 간장과 물엿 등으로 양념해서
볶았더니 간간하니 괜찮습니다.
쌀떡에 해물을 넣고 끓이니 걸쭉하고 진한 맛이 좋네요. 굴을 넣어서 끓여도 담백하고 건강식으로 좋구요.


아들은 감기기운이 좀 있곤 하지만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주고 비타민과 프로폴리스, 바나나와 사과, 딸기 등의 과일을 자주 먹여주면 좀 호전되는 것 같아요.
날씨가 추운 겨울인지라 습도와 온도에 예민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해서
보습제도 잘 발라주구요.
역시 아이들에겐 주거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부분입니다.
여전히 왠만큼 몸이 안좋지만 않으면 잘 먹는 편인데 목감기가 심하여 목이 부으면 잘 못먹네요.
대신 부드러운 음식과 국을 자주 주면서 하루 정도 지나면 또 괜찮아지는 식성입니다.
가끔 열이 나면 토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서 가래같은 불순물들이 나오는 것인지
금새 호전되기도 해요. 일단 어서 겨울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죠.
역시나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서 면종류나 빵을 자주 먹는데 건조한 피부에는 독이라고 하나
찾아서 자주 주곤합니다. 가능하면 우리밀이나 튀기지않은 면을 골라요.


엘리베이터도 없고 겨울철이다보니 인터넷으로 장을 보기도 하는데요.
동원몰에서 다양한 식재료들을 주문합니다. 참치와 라면을 비롯해 쌈채소 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구입이 편리하고 저렴한 장점이 있어요.
사은품도 오곤 하는데 이번엔 더 많네요.
http://www.dongwonmall.com
고구마와 감자 등의 먹거리 등은 여전히 경북농산물 사이트를 이용하구요.
http://cyso.co.kr
이유식을 시작하려는 때에는 한살림에서 식재료를 주문할까 합니다.
지인들을 보면 굉장히 만족하면서 저에게도 아이나 가족 식재료로 권하더라구요.
빨래도 그렇지만 처음엔 따로 하다가 3개월 이후에는 함께 하고 있는데
식재료도 처음엔 좋은 것을 써보고, 차츰 가족이 먹는 일반적인 재료의 것으로 하려해요.
물론 한살림의 가격이 일반 마트의 가격보다 조금 비싸지만 글쎄요.
일단은 보고 구입하는 편인지라 한살림의 재료를 주문해보고 생각해볼까 고려중입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사람이 먹는 것이 중요한 반면,
참 무섭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 많은 분량의 식재료들이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면 다 떨어져서 재구입을 하게 되니까요.
왠만하면 좋은 재료, 왠만하면 같은 재료로 맛있게...
엄마가 추구하는 식생활의 방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