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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노원> 노원구청, 동물의 왕국, 호랑이특별기획전

더웠던 날, 공룡에 대한 전시회를 진행했던 노원구청에서
겨울철을 맞아 이번엔 호랑이에 대한 기획전을 한다 길래 롯데백화점에 들렸다 가보기로 했어요.
방학을 맞은 조카와 아들, 혼자서는 원에 가길 거부하는 여조카까지 해서 단란하게 나섰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부터 시작해서 2월말까지 전시된다고 하는데 무료라서 부담 없고 좋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엔 호랑이 박제가 있는데 늠름하게 호랑이를 보러 가겟다던 아들도
얼굴이 굳어지네요.
하지만 참고 용기 있는 척~사진도 찍어봅니다만 ㅋㅋㅋ 겁먹음이 곧 드러나요.

화첩몽이라는 3D입체영화도 보았는데, 화면이 조금 선명하진 않지만 안경을 쓰고 봅니다.
어여쁜 주인공들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인데 붓으로 칠한 듯한 호랑이의 모습에 아이들이 무서워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많은 인원들이 왔던데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몇 몇 아이들도 무섭다고 울어서 선생님들이 안아

주셨어요. 따뜻하게 아이들을 챙겨 주시는 모습을 보니 좋네요.

1층에는 호랑이 박제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 박제와 진짜 움직이는 호랑이를 볼 수 있어요.
역시나 아이들은 겁을 내었는데 귀여운 호랑이를 만나는 곳이 인기였어요.

2층은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는데 호랑이 그림과 멋진 광물이 전시되고 있어 반짝반짝 눈이 부시네요. 아름다운 돌들이 보석이 된다는 이야기에 동우도 멋지다면서 쳐다봤어요.
대강당에는 조류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의 박제를 볼 수 있는데 엄마도 조금 무섭더군요.
가까이 서서 사진찍기도 거부할 정도였지만 둘러보기는 했답니다.
겁이 많은 큰 조카는 밖에서 기다린다고 아예 들어서지도 않구요.
공룡뼈 탁본은 전에 했었는데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호랑이 얼굴 탁본 찍기 체험관도 있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인지 관계자들이 업드려 계시네요.
나름의 이유는 잇겠으나 그리 썩 보기 좋진 않았어요.

야외전시장에서는 괴목 전시였는데 멋진 동물들의 조각에 입이 딱 벌러질 지경이네요.
아들은 옥수수를 집어 든 다람쥐를 보고 도토리를 들어야 된다고 말하고, 사자와 독수리 등
크기도 거대한 조각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입장료 없이 보는 관람인데 볼 것이 많아서 앞으로도 노원구청에 기획전이 있다면
또 와 볼 생각이에요.
전에 왔을 때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주차료를 받지 않았는데 평일인데도 10분에 500원으로 부과됩니다.

구청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면 주차료 또한 받지않는 것이 어떨까 하는 관람객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