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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테크, 토이가 되어 찾아오다


남자들은 성능좋은 장난감을 좋아해서 핸드폰이나 차량을 자주 바꾼다고 하는데요.
남편 또한 카메라를 비롯해서 다양한 신제품에 관심이 많답니다.
회사의 업무상 최신 핸드폰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 해에도 어김없이 핸드폰이 바뀌었네요.
애니콜 옴니야~~ 이름도 거룩하게 느껴지네요.
기계치 엄마에게 그다지 관심있는 부분이 아니며
단순기능이 좋지, 다양한 기능이 있으면 고장도 잘난다! 라는 말을 신임하듯이
최신 기기들은 사용법도 어렵고, 고장도 빨리 나는 것 같아요.
고장이라기보다는 기능의 많아진 문제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쩄든 남편은 새로운 핸드폰으로 바뀌었고
생각보다 많은 기능에 놀라곤 해요.


이틀 정도 사용법을 읽고 익혔다는 남편은 최고의 기능을 선사한다는 스마트폰의 광고를
보여주듯이 손가락터치로 인터넷기능과 다양한 미디어를 보여줬어요.
지역에 따라 맛집을 찾아내는 고 작은 녀석~ 참 신기하데요!
아들도 멋드러진 그 기능에 자신도 해보겠다며 아빠의 폰을 뺐어
이리저리 손가락 놀리기 바쁜데요.
작고 이쁜 디자인에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남동생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옙 또한 굉장하다고 하던데...아 정말 어려울 따름이에요.


여성과 남성의 기호문제가 아닌 관심사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단순한 장난감과 단순한 기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소박하고 더딘 엄마에겐 부자간이 웃겨요.
나이가 들었다해도 야구용품이나 신제품 등에 관심이 많은 남편이나,
조립도 어려워 엄마는 손도 못대는 아들의 파워레인져 장난감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여요.
술, 담배를 안하는 남편에게 자신이 좋은 취미를 갖게 한다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아들의 장난감 비용까지 더불어 나가게 되는군요.
아마 아들의 장난감인 파워레인져 엔진포스의 다양한 것들은
시간이 나면 정리해서 함 올려볼 예정이며
절대 버리지않고 아들이 커서도 볼 수 있게끔 장식장에 들여놓을 거에요.

다양한 게임기로도 함께 노는 부자간입니다.
지금도 그들이 노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엄마는
더 세월이 흘러 더 첨단이 되면..
이름조차 알아듣지 못하기도 하겠지만..
고냥 부담없이 아날로그 엄마이고 싶네요.

세상이 좋아지는 것은 좋지만
아름다운 것들은 소박하나 남아질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