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풀린다는 주말, 가족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캐니빌리지라는 곳인데 예약을 하면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재미있다고 해서 전에 예약을 했다가 동우감기로 취소했던 곳이에요.
아이들 컨디션도 좋고 해서 다시 예약을 하고 나섰습니다.
남편은 왜 예약을 해야하는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는데 막상 관람을 하면서
예약의 필요성과 장점을 인지하게 되십니다.
자동차로 주소를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갔는데도 유턴도로가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표지판이 그나마 많은 편이라서 잘 찾아갔네요. 길치 아버지시라서 엄마가 운중터널을 지난다는
안내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 잘 찾아들어갈 수 있었어요.
분당이라고 하지만 약간 외진 곳으로 눈내림이 녹지않은 언덕에 우뚝 서있어요.
1층 안내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할 수 있군요.
깨끗한 유모차를 비롯해 장애인들을 배려한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어서 참 좋네요.
예약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여유있어서 1층에만 있다는 화장실에 들리고 사물함에 이동시 필요없는 짐을 넣어둬요. 사진과 같은 구성으로 화면과 복도 뒷편으로 환경에 관한 책들을 볼 수 있게 되어있으며 제주도 학생들의 캔 조형물만들기 대회 수상작들이 기획전시 중이었습니다.
곰가족, 거미, 고슴도치, 배, 닭과 병아리 등 다양하게 만들어진 것들을 보니 솜씨가 대단하네요.
동우는 원형책상으로 선뜻 올라가 자신이 볼만한 책을 꺼내 아버지께 읽어달라고 합니다.
예약시간이 되자, 안내하시는 분은 영상실에서 지구는 외계인도 살릴 수 없다라는 내용이 담긴
제목의 환경보존을 하자는 취지의 영상물을 보여주세요.
짧고도 귀여운 만화영상물로 동우는 아빠에게 안겨 잘 보고 있어 딸을 안고 밖으로 나와요.
안내하시는 분께 여쩌보니 대략 90분 정도 소요되며 1층에서 영상물을 본 뒤,
엘리베이터로 3층으로 이동해서 캔에 관한 이야기 등을 듣고
2층에서 다양한 구성의 체험을 하게 된다고 하시네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대다수이셨는데 예약을 하고 적절한 인원을 받아 체험하게 해서
여유롭고 참 좋았습니다.
3층에 가면 또 다른 안내하시는 분께 캔의 역사와 소비되고 재활용되는 과정을 듣고
영상물을 볼 수 있는데 지루하지 않게 재미나게 구성하셔서
어린아이들도 잘 집중해서 볼 수 있어요.
일단 5세 정도가 적당연령이라고 하는데 부모님을 동반한다면 왠만한 아이들은 잘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은 간단한 구성입니다.
캔을 찌그러뜨려 압축시켜 색을 입힌 유리관같은 의자에 앉아 캔의 재활용을 하자는 취지의
영상물을 보고 캔의 일생을 보고 단추를 누르면 작동되는 기계도 신기한 듯 바라보네요.
손으로 내려오는 캔을 쳐내는 오락기도 아빠와 함께 해보았는데요.
별 관심이 없는 듯 보여 쳐다보니 사람이 한달인가 1년에 먹는 양의 캔을 모아둔 그물모양의
밧줄을 잡아당기는 재미가 있었네요.
아빠의 도움으로 시작하더니 혼자 몇 번을 잡아당겨 위로 끌어올립니다.
동우는 이제 슬슬 재미가 있는지 발동걸리는 듯한 모습인데 고즈넉히 창밖 풍경을
바라보시는 남편의 뒷모습은 여유로움 그 자체네요.
엄마도 딸을 안고 새로 장만한 디카를 떨어뜨릴 세라 조심조심 찍고 당깁니다.
2층은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는데 입구부터 무척 아이들을 신나게 할만한 귀여운 구성이에요.
역시 영상코너에서 캔을 재활용하기위해 분리해서 버리자는 취지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작은 집으로 이동해요. 파란창이 있어 꼭 만화책에 나오는 집같은데요.
아이들만 들어가 짧은 영상물을 보고 맘에 드는 재활용 용기를 들어 알맞은 재활용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게 구성하였네요.
그 옆으로는 병원놀이인데요. 역시 영상물을 보는데 부부는 셀카도 찍으며 대기합니다.
전에는 이러면 자리를 피하던 남편인데 함께 찍어주는 것을 보니 어느덧 함께 살다보니
쿵짝이 맞게 되나 봅니다. ㅋㅋㅋ
다음 코너는 캐니마트인데요.
재활용이 가능한 캔을 골라 작은 철제카트에 담아가서 계산을 하면 동전과 함께 영수증을
쥐어줍니다.
동우는 다른 것은 쳐다도 안보고 햄깡통만 2개 담은 뒤 재빠르게 계산대로 오는군요.
2층 입구 오른 편을 위치했던 깡통모양의 자동차를 운전해볼 수 있어요.
계산은 1등으로 했지만 경찰인형과 사진을 찍느라고 줄서서 기다렸다가 자동차에 탑승합니다.
동전을 넣고 페달을 밟아 운전대로 운전을 하는 것인데 아빠가 도와주시니 꽤 잘하네요.
추후에 이용인원이 적었는지 제일 어려보였던 동우가 귀여우셨는지 동전을 한 개 더 주셔서
동우 혼자 한 번 더 자동차운전을 하였는데 꽤 잘하더군요. 금새 터득하는가봐요.
아빠와 영수증에 도장도 찍어보고, ㅇx퀴즈도 풀고 캔음식상차림도 구경할 수 있는
캐니식당관람을 끝으로 재미있고 귀엽게 꾸며진 케니빌리지일정이 끈납니다.
무료이면서도 참 구성이 좋은 곳인데요.
안내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성의있으셔서 아이를 동반하고 오시기 좋은 장소일 듯 해요.
외부로 야외정원과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의자 등이 조성되어 있지만 동절기 이용은 무리네요.
참고해서 도시락을 조금 가져왔는데 차안에서 동우를 먹였답니다.
자판기도 외부에 있어서 아이를 동반하실 경우엔 음료나 군것질거리를 싸가지고 오시면
좋을 듯 해요.
길찾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5-31번지 (연락처: 031-706-2915)
승용차이용시 내비이용하시고 운중터널지나 우회전 후, 다시 좌회전!!
분당시내에서는 10분정도 더 들어가는 것 같던데 버스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