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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가다.

야구하러 나가셨던 아버지께서 전화로 자꾸 들쑤십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나오라고요.
허겁지겁 땀을 흘려가며 준비를 마치고 업고 나오니 현관 앞 살랑 ~부는 바람 때문이었는지
기분이 좋아져서 등에서 폴짝 폴짝 뜁니다.
8호선 지하철은 한가한 편이었다가 잠실쯔음에선 숨박힐 지경입니다.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도착합니다.

엄마는 모유수유를 하고 있었기에 짐이 항상 적은 편이었는데 짐이 더 많아집니다. 음식물을 흘리거나 물을 쏟기도 해서 옷가지들은 물론 마실물 조금과 땡깡을 부릴때 주기 위한 간단한 과자류와 기저귀3개, 물티슈와 화장지 등을 조금 넣어도 가방이 불러 터질만한 배같아지지요. 아버지의 가방에는 글러브2개와 점퍼하나가 들었을 뿐인데 왜케 무거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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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 쪽으로 입장하니 정문 쪽과는 또다른 느낌이네요. 오른 편에는 오래되 보이는 기차들이 있습니다. 수원~인천간과 부산쪽으로 운행되었던 50년대 기차라고 합니다. 화사한 알록달록 꽃들도 많고 코끼리 모양으로 장식을 해놔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공연장 홍보를 위해 인형탈을 쓰고나온 사람이 있어 아이들이 만져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놀이공원을 뒤로 하고 동물원으로 향하는 갈래길에는 버섯모양의 스머프집이 있네요. 좋아서 사진을 찍는데..취익~~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페인트 쏘고있습니다.  

올림픽공원에서도 나무에 뭘 뿌리고 있어서 올림픽공원 홈피에 불만사항이라고 적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낮시간이나 주말은 이런 보수공사등은 추후로 미뤄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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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분홍 점들은 어린이대공원 벚꽃길입니다. 가실 때 참고하시고.....

언덕을 넘어가니 천사랑 마을이 따로 없습니다 동물원 입구쪽엔 하얀벚꽃이 만개해서 사람들은 돗자리를 깔고 눠있거나 사진을 찍느라 바쁘고 아이들은 비눗방울을 불어대며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멧돼지, 표범,사슴을 지나자 뿔소가 나타났어요. 받침대를 잡고 서서 흔들흔들 소리를 질러댑니다.
냄새가 지독한 쪽과 식물원과 열대동물장 등은 다음에 와서 또 보기로 하고 야외에 있는 인기최고의 곰과 호랑이, 코끼리를 보러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오래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매우 즐거운가 봅니다. 인기가 별로인 닭과 새까지 보고 원숭이없는 우리까지 보고난 뒤 옆편에 낙타와 조랑말 타는 곳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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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하기도 해서 공원과는 안녕을 고하고 음식점을 향했어요.
근방에는 아웃백과 빕스, 티지아이도 있고 맛나보이는 중식집도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건대쪽으로 걷기로 했어요.
이마트옆 스타시티 지하의 음식점을 추천해주네요. 이마트를 끼고 도니 칼국수 샤브샤브집이 있네요.
좋은 아주머니께선 맵지않은 칼국수궁물을 (사골궁물인듯합니다.)주셔서 조밥을 하나 추가해서 먹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