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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대치> 씨푸드오션 대치점


 일주일에 한번 쯤은 띠리리하는 (꼭 하나씩 빠트려요 ㅠ,ㅠ)
외출할 때는 들고있었으나 차량 하차시엔 두고 내려 사진기가 없었던 때,
남편의 폰에 남겨진 즐거운 한 때를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긴긴 연말의 휴가 때 가족외식입니다.
아빠만 있으면 절대 걷지않는 아들은 아빠의 안아주심에 은근한 미소 날리십니다.
무섭습니다.


 씨푸드오션 대치점에 갔는데요.
원래 바로 같은 건물에 위치한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가고자 했던 아들때문에 오게 되었으나,
부부의 합의된 욕심으로 오게된 곳이에용..ㅋㅋ
일단 들어가는 입구는 눈이 와서 조금 부담스러운 층계였지만 따사로운 입구를 지났지요.
계산대와 함께 대기장소가 넓다래서 좋은데요.
컴퓨터로 인터넷도 가능하고 시즌에 맞게 입구쪽엔 커다란 츄리장식도 있어서 좋습니다.
주중 임에도 불구하고 식사인원이 많았지만 장소도 넓은 편이라서 그리 부잡스럽진 않았어요.


멋드러지게 게살좀 뜯고 싶었으나 샐러드바로도 무방할 듯 해서 기본으로 주문했답니다.
씨푸드 바는 평일 런치가격이 성인 19,800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없는데요.
48개월까지는 무료라서 더 좋아요.
개인적으로 씨푸드 레스토랑은 무스쿠스만 선호하여서 잠실점과 선릉점만 자주 가는 바
처음 접하는 다양한 메뉴에 또 흠칫 하여 후다닥 가져다 먹네요.
좋았던 것은 어묵이었습니다.
정말 일식집 스타일대로 담백한 국물에 맛있고 쫄깃한 어묵이라서 아들도 좋아했어요.
최근 새롭게 단장했고 메뉴도 좋아졌다고들 옆 자리에 어머님들이 말씀하시네요.


코팅된 티켓을 4장정도 주는데 즉석코너를 이용할 수 있어요.
일본식 라면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엄마는 맛보지 않았네요.
남편은 추후 매운탕을 먹었는데 좀 별로였어요.
부부는 일단 씨푸드라서 회나 초밥을 중점적으로 보게 됩니다.
다양한 롤과 초밥이 있었는데 괜찮은 신선도에 맛도 좋은 편이었고, 일본식 떡볶이 특색있어요.
튀김은 방금 튀겨낸 듯 파삭했고, 군만두는 아들이 좋아했네요.
연근샐러드라는 새로운 입맛을 시도하더니 집에 와서도 연근요리를 해달라며 성화였지요.


아들이 좋아했던 후식으로는 흘러내리는 초코렛을 과자스틱으로 해서 먹는 퐁듀스타일 후식였는데 만드는 재미 못지 않게 맛도 좋은지 배가 부를 텐데도 2개나 먹었어요.
그 외 찹쌀떡과 치즈케잌, 과일까지..타사와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빵빵한 점심식사였네요.

식사를 맛나게 할 즈음 깨어난 딸을 데리고 화장실 및 수유실 방문해봐요.
넓다란 장소이니 당연히 수유실 있지만 좀 좁아요.
귀여운 하늘색 구름이 있는 예쁜 벽지와 인테리어 소품을 뒀으나
기본의자 하나에 앉아먹여야 하는 절대 다리 펼 수 없는 공간이에요.
화장실에도 기저귀가는 받침대가 있지만 항상 어디에나 있는 딱딱하고 차가운 플라스틱 교환대라
조금 날씨도 추운데 따땃한 방도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했습니다.



둘째 딸이 생기고 부터는 쉽지않은 외식인데요.
간만에 기분좋게 나와서 먹는 음식이어선지 정말 맛있게 듬뿍 먹었던 것 같아요.
남편은 주중 가격도 그렇거니와 성인 못지않게 잘 먹는 아들을 보며
뿌듯해했던 점심외식였네요.


먹었으니 힘쓰라는 것인지 하늘에서 정말 많은 눈이 와요.
아빠와 동네에 와서 눈도 치우고, 옆집형아들이 만들어놓은 눈사람도 구경했네요.
이번 겨울은 정말 눈구경 많이 하는데요.
내릴 때는 아름답지만 치우기 힘든 눈이라서 ...그래도 화이트 윈터는 좋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