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많이 자라나고 있음이 느껴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가 나기 시작하려는지 입속으로 무조건 가져가기 시작하고 있어요.
모유 양이 줄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물먹는 식으로 먹고 있고, 슬슬 밥에 흥미를 보이며
쌀죽과 과일즙을 먹고 있으며 엄마젖을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6개월부터 가능한 아기용과자를 구입해서 주니 오빠와 나눠먹네요.
부산에 따땃한 기온때문인지 모기에 물렸던 얼굴에 자국이 슬슬 나아가고 있답니다.
벌써부터 모기가 극성이니 이번 여름도 조심해야겟어요.
아이들은 어른같지않아 모기에 물리면 부풀어 오르고 노랗게 곰기도 하는데
돌정도가 되야만 약품도 사용하는게 좋다고 하니...당분간은 잘 살펴봐줘야겠어요.
2월엔 명절도 있고해서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했었는지 열감기로 고생도 했답니다.
다양하게 먹이려고 구입해둔 소고기죽은 다시 해서 먹여야 해요.
5개월부터는 슬슬 면역력이 줄어든 다고 하던데, 정말 열감기가 와서 3일을 힘들어했는데
볼살이 쏘옥 빠졌네요. 대신 더 이뻐져 보여요.
약간 크긴 하지만 5호사이즈의 작은 여아옷들이 있어 입혀보기도 하고
만들어놨던 머리핀도 꽂곤 하는데 머리카락 숱이 적습니다.
외출시에는 분실되는 것들이 있으니 더 많아진 후에 착용시켜야겠어요.
역시 여아들은 꾸며놓고 사진찍어주는 재미가 있네요. 호호호....
뒤집기의 달인이 되어서 잠깐 한 눈을 팔면 신발장이나 공기청정기앞으로 가서 더 뒹굴지 못하고 있어서 자주 확인해줘야 하는데 오른쪽으로만 도네요.
추후에 반대방향으로도 뒤집을 수 있다고 합니다.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해서 눈으로 보고 굴러가서 손으로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데 매우 잽싸며
머리와 어깨까지 들어올리고 한 참 놀곤합니다.
슬슬 입으로 가져가서 놀 수 있는 치아발육기 등의 놀잇감이 필요할 때입니다.
입천장이 까질 수도 있어서 부드러운 고무류위주로 주고 있어요.
6개월정도 되었다고 기저귀사용량이 좀 적어지는데, 외출시에는 오줌을 잘 싸지않고
대변도 규칙적이 되어가고 있어요.
나가려면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고 많은 호기심을 보입니다.
밤에는 10시 정도면 규칙적으로 잘 자고 몇 번 깨긴 하는데 곧 다시 잡니다.
일어나려는 듯이 어깨까지 눠서 들어올리기도 하고 잠깐 앉아있는 것도 가능해서
범보의자를 친구에게 빌려왔어요.
비둥비둥한 연령대라 친구들과 유아용품을 서로 빌려주고 빌려다 쓰곤 하거든요.
딱딱한 보행기를 모두 버렸더니 대신 혼자 놀지않아서 버거웠는데 말랑한 고무에 식탁까지
끼울 수 있으며 외출시에 휴대도 가능한 범보의자 참 좋군요!
다윤양도 맘에 드는지 엄청난 힘으로 식탁을 잡아 뽑는군요~
대부분 기분이 좋은 편으로 보이며 애교도 떠는데
잘웃고 까르르거려서 동우의 어린때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욕심같지만 어서 커서 걸어다닌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