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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파주> 파주출판도시에 가다!


일산쪽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장소가 많은데,
이번엔 멋드러진 건축물과 아이들을 위한 서적구입에 적합한 출판도시에 가보기로 해요.
내비게이션으로 주소만 찍고 가기엔 너무나 커다란 곳이라서
가능하면 가고자하는 곳의 명확한 주소나 전화번호를 꼭 가지고 방문해야되겠습니다.
친구에게 검색을 해달라는 전화를 걸어서 찾아가게 되었어요.
자유로로 달리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표지판도 보이기는 하지만 꽤나 커다란 북아울렛과 더불어
다양한 출판사들이 모여있네요.
동우가족은 유명한 탄탄스토리하우스와 바로 옆에 있는 헌책방 보물섬, 비룡소 북아웃렛인
까멜레옹을 소개합니다.


여원미디어의 책을 몇 가지 소장하고 있느지라 부푼 볼거리를 기대하며
탄탄스토리하우스에 들어섭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 동우가 신나했던 입구였는데요.
돌로 만든 물웅덩이에 나뭇잎도 넣어보고, 커다란 자전거를 탄 곰돌이모형 뒤에 앉아 꺄르르~
웃기도 하였어요.


모두 4층을 구성되어 있던데, 1층은 공연을 해주는데 2시에 시작되어서 공연중이었습니다.
3천원의 입장료가 있던데 특별한 안내인원은 없는 듯 보입니다.
귀여운 커다란 털실인형이 유리관 속에 있으며 오래전에 사용했던 물품들이 전시되어있어요.
동우는 보았노라, 알았노라,,다가서서 수작업 물펌프를 작동해보는 군요.
그리고 어디서 해봤는지를 기억해내서 조잘조잘 이야기해줍니다.


안쪽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돌고래들과 함께 걷는 동화속의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빨간 발바닥을 따라 올라가서 아이에게 재미를 줄 수 있네요.
3층은 대전시실로 그림과 책들이 놓여져 있어요.
역시나 그림이 아주 이쁘고 색다른 여원만의 감각을 느낄 수있는 곳입니다.


4층은 3층과 비슷한 분위기로 그림액자와 책이 있으며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연결되어진 통로를 지나면 북카페를 만날수 있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로
간단한 주방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마시고 정리하기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어쩜 대전시실의 공간과 바꾸거나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읽을 만한
책걸상을 더 들여놓는게 좋지않을까도 싶지만
그만큼 여유로운 공간구성은 또 멋스럽긴 합니다.
평수가 큰 집이라면 여유있게 들여놓고 싶은 서재처럼요..


이름이 너무 귀여웠던 헌책방 보물섬입니다.
정말 보물섬에 들어가는 양, 흥미를 보였던 아들인데요.
꽤 길고 보폭도 넓은 돌계단을 동생을 업고 오르기 힘들어 보였는지
엄마의 손을 잡고 아빠의 손도 잡고 올라가줬어요.
다 올라가면 뭐가 있을까 상상하는 이야기도 덧붙여줬구요.


넓드란 돌계단을 향해 오르면 우리집 앞마당이었으면 싶을 넓다란 공간이 나와
동우가 맘껏 뛰어다녔어요.
생각보다 협소한 공간의 헌책방인데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책은 잘 정돈되어져 있고 선택해서 계산하는데 책말고도 음반과 테이프들도 보여요.
조금 돌아보았다가 특별히 구입할 부분이 없어서 나왔습니다.

동네를 다 둘러본 것은 아니었지만 간단한 콘크리트식 건물로 계단과 더불어
넓다란 실내를 조성해놓은 비슷한 건물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약간 녹슨 듯 해서 더욱 조화로운...아늑한 느낌들도 들어요.
멀리서 보자니 유리창으로 보이는 건물안쪽으로
웃기기 그지없는 마네킹들도 보여서 줌해서 찍어볼까도 싶었지요.
자세히 살펴보면 삶엔 코미디적인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어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이대로 돌아서긴 아쉽고 방대한 주위를 돌아보기에는 쌀쌀한 날씨이기도 해서
탄탄스토리하우스 뒷편에 있는 비룡소 북아웃렛 까멜레옹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귀여운 돌들이 있는 마당에 노란 곰발바닥이 있어 재미있네요.
계단을 오르면 구간도서는 50%, 신간은 10% 할인판매가 된다는 표시와 함께 아이들을
동반하고 책을 고르거나 읽고 계신 가족들이 보여요.
넓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이웃집에 놀러온 듯한 인상입니다.


동우는 맘에 들만한 그림을 이야기해줘서 엄마는 몇 권 골라주고 아빠와 책내용을 살펴보면서
구입할 책을 두어권 고른 아들입니다.
아주 맘에 들었는지 고무로 된 시장바구니 같은 것에 넣고는 계산대로 가네요.
요런것엔 조금 짠순이 엄마처럼 할인가격을 물어봤는데 신간같은데
50%의 가격이라서 구입하였습니다.
넣어주신 종이쇼핑백에는 줄지어 자전거를 타는 펭귄들 그림이 그려져 너무 귀엽습니다.
동우는 아빠의 손을 잡고 기분 좋아서 나왔다가 돌마당에서 조금 놀아봅니다.

계획을 세우지않고 무작정 들려서 언뜻 아쉬운 점도 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나설만한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에 만족합니다.
아이가 실컷 보고서 맘에 드는 서적을 구입할 수 도 있고
조금 한산하고 멋스러운 출판단지라서 엄마도 여유로움이 있네요.
신나게 자유로를 달려 번잡스런 서울로 들어서지만 기분은 매우 풍요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