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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머리핀만들기5



어린 딸과 빈둥거리면서 노는 오후시간입니다.
청소와 빨래, 이유식까지 먹이노라면 낮잠을 자서 약간의 빈시간이 생겨요.
함께 눠있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우중충했던 날이 많았는데 햇살이 창으로 쏘옥 들어오는 밝음이 너무 좋아서
해맑은 우리 다윤이 꽂아줄 핀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선물받으면 받는 리본이 많은데 아이 옷을 받았을 때, 선물상자에 있던 것들인데요.
공단도 있고 빳빳하거나 리본 양사이드가 재단되어 올이 풀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것들이 있어서
버리지 않고 모아뒀던 리본들입니다.
접착제도 있고 해서 만들어봤어요.
글루건은 좀 약해서 땀이나 물에 잘 떨어지는데 초강력으로 최신버젼 접착제라고 하니
또 사용해보도록 하죠!


몇 번 만들어 본 것이 고작인 초보라서 조금 내맘대로입니다. 유념하시고..
크리스마스에 어울릴만한 귀여운 색감의 리본입니다.
어린아이일 수록 확 튀는 색이 이쁘길래 만들어봐요.
리본은 이리저리 손으로 조잡하게 접어보다가 이쁠것 같으면 바로 꾹꾹 눌러줘서 모양잡았답니다.
자르지않고 연결해서 양끝은 가운데를 기본으로 잘라주고 앞으로 연결해서 짧게 잡아줬어요.
중심선에서 양옆으로 반씩 접어서 짱짱한 심이 들어있는 (꽃꽃이에도 많이 사용하시던데..)
것으로 돌려줍니다. 없으면 제과점에서 식빵사면 감아있는 황금끈을 사용하심 되요.
가운데에는 튀는 색이 귀여울 것 같아서 노랑리본으로 감아주기로 했어요.
끈을 한번 돌려감아 너무 힘주지않고 자연스럽게 봉긋하게 만들어줘요.
그리고 리본의 가운데로 고정해준 뒤, 클립식 머리핀에 접착해줍니다.


봄이라선지 하늘거리는 발레리나 의상이 유행이며 잠자리 날개같은 리본도 유행인데요.
커다란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지는 리본이 유행인 것 같아서 꽃핑크라 색리본에 덧붙여
왕사이즈로 만들어 봤어요.
촌스런 큰 핑크리본을 기본으로 해서 하늘거리는 빨강리본을 올려 덧붙인 뒤
어울릴 만한 것으로 중간부분에 노랑을 쓰려다가 확 튀겠다 싶어
보라색리본을 위와 같이 한 번 꼬아서 중앙에 연결해주고 머리핀에 붙여줍니다.


봄에는 걸맞지 않는 중후함이 있는 갈색황금리본인데 오늘이 아니면 안만들것 같아서 마저
접어봅니다. 빳빳해서 대충 접어도 리본감이 나오네요.
요런것이 또 옷에 갖춰주면 괜찮드라구용..
대부분 리본은 만든다음 좌우 대칭인지 리본을 볼펜 등으로 올려줘서 더 이쁘게 할 수있으니
너무 리본을 이쁘게 할려고 안해도 되요.



기본핀이에요.
리본이 클 경우 그냥 사용해도 보이지 않아 무방하지만 이쁘라고 리본 감아줍니다.
집게핀으로 개당 100원정도 하는 것 같구요.
사이즈맞는 리본을 잘라서 라이터로 양끝을 구실려 올이 풀리지않게 해줍니다.
뒷쪽부터 앞쪽으로 붙여나가면 되는데요.
요케하면 기본 리본도 잘 붙일 수 있고, 아이의 머리카락에 끼워주기 좋아요.

오러케 또 초보티는 팍팍 나지만...
후다닥 몇 개 만들었네요.
구슬이랑 몇 개의 이쁜 리본들도 아직 있으니 담에 시간날때 좀 더 업그레이드되고
색감도 화사한 머리핀을 딸에게 만들어줘야겠네요.
그래도 머리핀을 바꿔가며 사진찍는 엄마에게
햇살보다 환한 웃음 선사해줍니다.
이래저래 굴러다니는 것을 보니 많이도 자랐네요.